기재부 “수출·투자 부진 지속…재정집행 가속화해야”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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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7 07:27  |  수정 2019-08-17 07:27  |  발행일 2019-08-17 제11면
“美中갈등 심화로 불확실성 확대
경제활력 위한 정책수단 총동원”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생산이 완만하게 증가했지만,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은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에 대해 “대외적으로 글로벌 제조업 경기 등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및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일본 정부 수출규제조치와 함께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본 수출규제 대응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경 등 재정집행을 가속화하고,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투자와 수출·소비 활성화 등 경제활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정부가 적극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린북의 6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를 보면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가 소폭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생산은 광공업이 전월대비 0.2% 증가 전환했으나, 서비스업에서 1.0% 감소하면서 전 산업의 생산이 전월대비 0.7% 감소했다. 지출은 소매판매가 1.6% 감소 전환했으며 설비투자는 0.4%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0.4%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7월 중 전년동월 대비 11% 감소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하락했으며, 기업심리는 7월 실적과 8월 전망 모두 하락했다.

고용은 취업자 증가규모가 확대되고 물가는 안정 흐름을 지속했다. 7월 취업자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29만9천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9%로 전년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7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격 안정세 유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0.6% 상승에 그친 모습을 보였다.

국내 금융시장은 8월 중 주가는 하락하고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했으며 국고채 금리는 전월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7월 전국의 주택시장은 주택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09% 하락했고, 전세가격 또한 전월 대비 0.19% 하락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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