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200자 읽기] 이덕무의 열상방언-우리가 몰랐던 속담 이야기 99…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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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7   |  발행일 2019-08-17 제16면   |  수정 2019-08-17
20190817

●이덕무의 열상방언-우리가 몰랐던 속담 이야기 99

엄윤숙 지음/ 포럼/ 1만4천500원

‘열상방언’은 조선 후기의 학자 이덕무(1741~1793)가 당시 서울·경기지역에서 널리 쓰이던 속담을 수집해 엮은 속담집이다. 이덕무의 ‘열상방언’을 현대인도 알아보기 쉽게 소개한 책이다. 99개의 속담이 소개되는데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등 우리에게 익숙한 속담이 있는가 하면, 처음 들어보는 속담도 있다. 간결하고 쉬운 표현 같지만, 풍부한 비유와 상징이 담긴 속담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예나 지금이나 인간사는 별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좋은 일자리의 힘

제이넵 톤 지음/ 최성옥 옮김/ 행복한북클럽/ 1만6천500원

제목 그대로 ‘좋은 일자리의 힘’을 강조하는 책이다. 저자는 지난 10년간 어떻게 조직 운영을 디자인해야 유통 기업이 직원에게 충분한 임금과 교육기회를 제공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좋은 일자리 전략’은 직원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이며, 높은 임금을 받고 교육을 잘 받은 의욕적인 직원이 투입된 비용보다 훨씬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것이다. 최적화된 운영은 소요되는 비용을 넘어서는 가치를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어서 와, 알마

모니카 로드리게스 지음/ 김정하 옮김/ 풀빛미디어/ 1만2천500원

지중해의 한 섬마을, 어부가 바다에서 구한 난민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아이는 가족과 함께 전쟁 없는 곳을 찾아 목숨을 걸고 탈출한 아이다. 어린이들도 ‘난민 문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책 중간중간에 그림도 곁들었다. 어부의 아들이 비슷한 또래 난민 아이와 한 집에서 함께 지내면서 겪게 되는 일을 통해 성장하는 일종의 ‘성장 동화’다. 책은 스페인 아나야 아동청소년문학상과 독일 화이트레이븐상을 수상했다.



●다크호스

토드 로즈·오기 오가스 지음/ 정미나 옮김/ 21세기북스/ 1만8천원

‘다크호스’(dark+horse)라는 말은 1831년 영국의 한 소설에 등장하며 알려진 표현으로, ‘표준적 개념에 따른 승자와는 거리가 있어서 주목을 받지 못했던 뜻밖의 승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즉, 규칙을 깬 사람들을 일컫는다. 책은 인생에서 큰 성공을 거둔 유명인들보다 유명하지는 않지만 자신들의 삶에서 최고가 된 인물들에 주목한다. 다크호스들의 성공담은 같은 분야에서 그들보다 더 유명한 상대들의 성공담만큼이나 배울 점이 많다고 책은 역설한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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