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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석달만에 다시 장외투쟁…민주당 “가출 잦으면 쫓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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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식기자
  •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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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24일 광화문 집회 예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문재인정권 견제를 위해 기존의 원내투쟁에 더해 ‘장외투쟁’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황 대표의 대권놀음’ ‘국정 발목잡기’라고 비난하며 장외투쟁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한국당 황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정권의 국정농단과 대한민국 파괴가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경제는 파탄에 이르렀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으며, 안보 붕괴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조차 위협받고 있다”면서 “저와 우리 당은 장외투쟁, 원내투쟁, 정책투쟁의 3대 투쟁을 힘차게 병행해 나가겠다. 국민의 경고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오는 24일 광화문에서 구국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이 장외집회를 하는 것은 지난 5월2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집회 이후 3개월 만이다.


黃 “대한민국 파괴 묵과 못해
원내·정책과 3대 투쟁 병행”

與 “黃, 대권 놀음에만 집착
한국당 국정발목 그만잡아라”



그는 이어 “저는 지난 14일 광복절을 앞두고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에게 국정 대전환 요청을 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지난 광복절 경축사를 봐도 끝내 마이동풍이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구체적 방안도 제시하지 않았고, 북한에 대해서는 또다시 환상에 사로잡힌 굴종적 ‘평화경제’ 주장만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지난 4월말 여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에 반발해 장외투쟁에 나섰다가 국회 장기공전에 대한 국민 여론 악화로 원내로 ‘U-턴’한 바 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이번에는 여권의 국정운영 변화 없이는 장외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황 대표는 “(오는 24일 집회는) 이 정권의 국정파탄과 인사농단을 규탄하는 길고 험난한 투쟁의 출정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황 대표는 국회 공전 책임론을 피하기 위해 “저와 우리 당은 모든 것을 건 전방위 투쟁을 시작한다”며 “확실한 원내투쟁으로 이 정권의 실정을 파헤치겠다. 정책투쟁으로 대한민국의 새 길을 제시하겠다”며 원내투쟁과 정책투쟁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3개월 만에 다시 장외로 나간 셈인데, 가출이 잦으면 집에서 쫓겨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당장이라도 장외투쟁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원외인 황 대표에게 장외 투쟁만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높일 수단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2차 가출이 황 대표의 대권 놀음이란 관측도 그래서 나오고 있다”고 황 대표 흠집내기에 주력했다. 그는 이어 “나 원내대표도 ‘포스트 박근혜’를 꿈꾼다면, 황 대표의 장외 정치 놀음에 동조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국정 발목잡기를 통한 반사이익 챙기기와 지지층 결집이란 꼼수는 더 이상 안 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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