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 국내 첫 재난안전교육 게임 만든다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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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9 07:26  |  수정 2019-08-19 07:26  |  발행일 2019-08-19 제9면
지진대응 담당자 훈련에 활용
정부 예산 10억5천만원 확보

[구미] 재난안전종사자 훈련용 기능성 게임이 국내 최초로 지역대학에서 개발될 전망이다. 이 게임 개발사업은 행정안전부 ‘지역특화형 재난안전 연구지원 사업’ 신규과제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경운대는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대구경북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특히 경운대는 전국에서 2개 과제만을 선정하는 이번 공모에서 ‘경북도 지진대응을 위한 미네르바식 교육·훈련 리빙랩 구축’을 주제로 10억5천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 게임은 미국 미네르바 스쿨의 교육방식에 기능성 게임을 결합한 것으로, 재난안전부서 담당자를 단기간 내에 숙련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훈련체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운대는 현재 교내에 20명 이상의 인원이 동시에 접속해 훈련할 수 있는 기능성 게임 훈련 리빙랩 공간을 마련하는 등 게임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2021년부터 운영될 기능성 게임 기반 교육·훈련 체계는 경북 지자체 공무원과 경운대 안전방재공학과 재학생의 교육·훈련에 사용된다.

황진상 경운대 재난안전연구센터장은 “재미·몰입·협업·경쟁 등 게임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올바르게 활용함으로써 사회적 질병으로서의 게임이 아닌 강력한 재난안전 교육·훈련 수단으로서의 게임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경운대는 항공뿐만 아니라 국가재난·재해·안전분야 우수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분야 종사자 전문교육 과정’과 ‘기업 재해경감 활동 전문인력 교육과정’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은 데 이어 고용노동부로부터 ‘안전보건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경북에서 유일하게 국가재난관리·기업재난관리·산업안전관리 3개 분야 모두 국가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이 됐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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