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가치 올라가자 환차익 실현…7월 외화예금 보유량, 3달만에 감소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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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0   |  발행일 2019-08-20 제16면   |  수정 2019-08-20
한달새 7억달러 줄어 696억달러

지난달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기업들이 달러를 팔아치우면서 국내 기업과 개인의 외화예금 보유량이 석달 만에 감소했다.

19일 한국은행의 ‘7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은 696억7천만달러로 한달 새 7억1천만달러 줄었다. 올해 2~4월 감소한 외화예금은 5~6월 각각 24억1천만달러, 47억7천만달러 증가했다가 지난달 감소로 돌아섰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서 외화로 보유한 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달러화 예금은 7월 말 596억달러로 한 달 전보다 3억달러 감소했다.

7월 중 원·달러 환율이 상승(달러화 가치 상승)하자 기업들이 달러화를 내다 팔면서 예금액이 줄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6월 말 달러당 1,154.7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7월 말 1,183.1원으로 올랐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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