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폐한 개발제한구역, 관계에서 오는 공허함…가창창작스튜디오, 김소라·정지윤 展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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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0   |  발행일 2019-08-20 제25면   |  수정 2019-08-20
황폐한 개발제한구역, 관계에서 오는 공허함…가창창작스튜디오, 김소라·정지윤 展
김소라 작 ‘개발제한 구역’
황폐한 개발제한구역, 관계에서 오는 공허함…가창창작스튜디오, 김소라·정지윤 展
정지윤 작 ‘Baby Bird’

김소라·정지윤씨가 23일까지 가창창작스튜디오 국내작가 릴레이 개인전을 갖는다. 국내작가 릴레이 개인전은 올해 1월에 입주한 국내작가들의 상반기 작업성과를 발표하는 전시로, 2명씩 5차례에 걸쳐 9월 초까지 진행된다. 4차 개인전은 김소라 작가의 ‘개발제한구역’, 정지윤 작가의 ‘새가 울던 자리’다.

김소라 작가의 ‘개발제한구역’은 작업실 주변 개발제한구역에서 채집한 이미지들을 회화로 기록한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가 맞닥뜨린 개발제한구역의 풍경은 누군가가 버린 쓰레기와 걷잡을 수 없이 자란 잡초들이 뒤엉킨 황폐한 모습이다. 그 곳에서 발견한 건초더미들과 죽은 나무, 쓰레기들이 작품의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정지윤 작가의 ‘새가 울던 자리’는 휴대폰 카메라로 수집된 인물, 밭, 새 등의 이미지를 회화로 재현한다. 이를 통해 대상과의 관계에서 오는 낯섦과 공허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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