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vs 조원진 ‘표심선점’ 여론전

  • 권혁식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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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2   |  발행일 2019-08-22 제5면   |  수정 2019-08-22

대구 달서구병 지역구의 두 현역 의원인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달서구병 당협위원장)과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달서구병)가 연일 지역 및 정국 현안에 입장문을 내며 여론전에 힘쓰고 있다. 내년 총선 진검승부를 앞두고 지역구 표심을 선점하기 위한 전초전으로 해석된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인 강 의원은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가 발생한 대구 이월드 사건과 관련, 21일 고용노동부에 책임자 문책과 재발 방지책 등을 요구하고 사고현장도 직접 방문했다.

강 의원은 이날 서면질의를 통해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및 안전수칙 준수, 관리감독 및 안전교육 실시 여부 등을 낱낱이 밝혀내 관련자 문책 등의 강력한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또 이날 오전엔 이월드 사고현장을 찾아 회사 측으로부터 피해 직원 구제책 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 사후대책과 안전교육 강화 등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선 “고용노동부가 9월 하순 개최 예정이던 해외취업박람회를 반일(反日) 분위기를 이유로 전격 연기한 것은 ‘청와대 눈치 본 감정적 대응’ ‘근시안적 조치’”라고 비판했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이에 비해 조 대표는 각종 의혹에 휩싸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연일 공격했다. 그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조국이 과거 자신의 SNS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을 ‘정신적 공동체’라고 하고, 돈 한푼 받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을 ‘경제 공동체’라고 하는데 법적으로 공범이라고 억지 주장했다”면서 “조국과 딸 그리고 가족이 보여주는 눈물나는 경제활동을 종합해보면 이들은 사실상의 경제공동체로 불법에 대해 심판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또 전날 보도자료에선 “조국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적개심도 모자라 가짜뉴스를 의도적으로 퍼트렸는데 대표적인 게 2016년 12월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야매’ 시술을 선호하는 ‘야매’ 대통령이라고 썼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심지어 2017년 1월2일 트위터에서 정유라가 한 말을 언급하면서 ‘바로 이것이 박근혜정권의 철학이었다’고 했는데, 유급당한 조국 딸이 1천200만원 6학기 장학금 받은 것은 문재인정권의 철학이냐”라고 비꼬았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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