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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영화세트장 호러 축제…닷새간 관광객 2천여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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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정현기자
  •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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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실감…내년에도 올 것”

문경에코랄라 가은오픈세트장 ‘고구려성’에 꾸며진 호러체험장. <문경시 제공>
“고구려성(城)에서 귀신에게 쫓겨 다니다 보면 어느새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아요.” 문경의 한 영화세트장이 호러체험장으로 활용돼 인기를 끄는 등 새로운 여름 관광상품의 등장을 알렸다. 지난해 문을 연 영상문화테마파크 ‘문경에코랄라’는 지난 14∼18일 가은오픈세트장에서 ‘2019 문경Ghost Park체험(전설의 귀신in 가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역병에 걸린 마을 사람들을 위한 치료제를 구하라!’는 미션으로 진행된 이벤트는 올해 처음 열렸음에도 닷새간 2천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귀신들과의 오싹한 공포를 즐겼다.

가은오픈세트장은 고구려 왕궁 3곳, 기와집 42채, 가옥 37채, 성곽 3곳 등을 갖춘 사극 촬영장이다. 호러영화 ‘킹덤’의 촬영지답게 실제를 방불케 하는 실감나는 세트장 구성과 귀신 연기자들의 뛰어난 액션은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낮시간대 ‘레벨1’은 에코랄라와 호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고, 오후 7시부터 진행된 ‘레벨2’는 어두워진 세트장을 배경으로 극강의 공포를 선사했다.

눈알사탕 같은 호러 간식을 비롯해 분장, 특수효과, 소품 등은 체험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휴식공간의 물총놀이와 물대포 등은 깜짝 이벤트로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마지막에 오미자청으로 만든 치료제를 갖고 나오는 미션이 주어져 스토리 있는 체험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의 페스티벌형 호러체험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문경만의 호러축제였다는 것. 20대 한 체험객은 “평소 호러체험을 좋아해 축제장을 자주 다니지만 이번 행사처럼 실제 같은 세트장 구성과 귀신들의 실감나는 연기는 보기 드물다. 정말 최고의 시간이었다. 벌써부터 내년 행사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문경=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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