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음악인, 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재개관 ‘축하 팡파르’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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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2   |  발행일 2019-08-22 제22면   |  수정 2019-08-22
오케스트라·성악 갈라콘서트
150명이 함께 27일 무대 마련
바이올리니스트 유슬기 협연
유럽서 활동 박준성 지휘 맡아
대구음악인, 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재개관 ‘축하 팡파르’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드림 스타트’ 음악회 지휘를 맡은 박준성(왼쪽)과 협연자로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슬기.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의 재개관을 기념하는 음악회 ‘드림 스타트(Dream Start)’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팔공홀에서 열린다. 대구 출신 음악가 150여명이 함께하는 무대이다.

이번 음악회는 1990년 5월 개관 이래 처음으로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을 선보이는 무대로, 1부에서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2부는 성악가들의 갈라 콘서트로 꾸며진다.

지휘는 영국의 ‘BBC 스코틀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지휘자인 박준성이 맡아 대구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CM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영국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악장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유슬기가 협연하며, 대구성악가협회 소속의 성악가 100여명이 출연한다.

지휘자 박준성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 최연소로 입학해 피아노를 전공하고,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지휘과에서 학·석사 과정을 마쳤다. 2016년 아람 하차투리안 국제 지휘콩쿠르 1위 및 해석상, 2015년 부카레스트 국제 지휘콩쿠르 3위 입상 등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대구에서 태어난 유슬기는 어린 시절 스위스에서 바이올린을 배우고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영국과 벨기에에서 유학했다.

첫 연주곡은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이다. 화려하고 웅장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카니발 서곡’으로 예전의 팔공홀에서 느끼지 못했던 오케스트라 연주의 음향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유슬기가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협연한다. 차이콥스키 최고의 걸작이자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손꼽히는 이 작품은 특히 연주자에게는 고도의 테크닉과 표현력을 요구하는 난곡으로도 유명하다. 유슬기의 화려한 테크닉과 섬세한 연주력이 기대되는 무대이다.

100여명의 성악가들과 함께하는 2부 무대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시작으로 ‘세빌리아의 이발사’ ‘카르멘’ ‘박쥐’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와 이탈리아 가곡을 다양한 앙상블로 들려준다. 마지막은 대구 출신 작곡가 박태준의 ‘동무생각’과 우리 민요 ‘경복궁 타령’을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장식한다. 전석 1만원. (053)606-6135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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