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비보장형 금리 연계 DLS 작년 3조2천억 발행 ‘사상 최대’

  • 입력 2019-08-23 00:00  |  수정 2019-08-23
5년만에 22배…수년간 급증세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이 지난해 3조원 넘게 발행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 발행금액은 12조6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원금비보장형이 3조2천억원(25.5%)에 달했다.

이는 한 해 전인 2017년에 세운 종전 사상 최대 발행 기록(2조5천억원)보다 29.0%나 늘어난 수준이다. 나머지 9조4천억원(74.5%)은 원금보장형이었다.

원금비보장형은 원금보장형보다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이 클 수밖에 없는 상품이다.

최근 수년간 금리 연계형 DLS의 경우 원금비보장형이 급증세를 보였다. 실제로 원금비보장형 발행액은 2013년 약 1천500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3조2천억원에 달해 5년 만에 22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원금보장형은 7조8천억원에서 9조4천억원으로 2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리 연계형 DLS의 경우 원금비보장형은 대부분 고액 투자자를 상대로 판매하는 사모 형태로 발행된다.

지난해의 경우 사모 발행은 3조1천859억원으로 전체의 99.7%를 차지했고 공모 발행은 100억원으로 0.3%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원금보장형은 사모 발행이 73.4%, 공모 발행이 26.6%였다.

지난해 금리 연계형 DLS 발행액은 전체 DLS 발행액(28조5천억원)의 44.1%에 달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용 연계형 7조8천억원(27.3%), 상품 연계형 1조1천억원(3.9%), 기타 7조원(24.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일반 소비자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진 주가연계증권(ELS)은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반면 DLS는 금리, 신용, 원자재, 환율 등을 활용한 파생결합상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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