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소송’ 영덕 문산호전시관, 연말 임시개관한다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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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7 07:30  |  수정 2019-08-27 07:30  |  발행일 2019-08-27 제9면
전국최초의 바다위 호국전시관
태풍 피해로 2016년 개관 불발
郡·설계사, 우선 보수공사 합의
다음달 영화개봉에 맞춰 ‘붐업’
‘3년째 소송’ 영덕 문산호전시관, 연말 임시개관한다
3년째 소송 중인 영덕 장사리 문산호전시관이 연말 임시개관할 예정이다. <영덕군 제공>

[영덕] 영덕군이 3년째 소송 중인 장사리 문산호전시관을 연말 임시개관하기로 했다. 26일 영덕군에 따르면 군과 설계사(D엔지니어링)는 최근 손해배상청구 소송과 별개로 우선 보수공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추후 재판 결과에 따라 상호 책임 유무를 정하기로 하는 합의서도 작성했다.

문산호는 324억원의 예산을 들인 전국 최초의 바다 위 호국전시관이다. 2016년 개관 예정이었으나 그 해 두 차례 태풍으로 선미부 손상 등 16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정상적인 개관이 어려워지자 군은 보완공사 및 안전성 검사에 이어 설계·시공사를 상대로 하자발생과 공사지연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었다. 군은 2년간의 법적 공방 끝에 공사지연 배상금 청구소송에서 승소해 시공사로부터 12억3천만원의 배상금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부터는 하자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진행 중이며, 지난 5월부터 문산호 현장감정 단계를 밟고 있는 중이다.

군은 현장감정이 종료되면 9월 초 착공해 연말쯤 문산호를 임시로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장사상륙작전 전승 기념식과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감독 곽경택) 시사회가 열리는 내달 6일까지 문산호 정면과 좌우 측면에 홍보문자와 대형 태극기를 디자인할 계획이다. 한편 내달 25일 개봉 예정인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은 김명민, 메간 폭스 등 한미 스타들이 출연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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