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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문화 확산시킨 중심에서 ‘영·호남 기록문화로 마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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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진실기자
  •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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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쇄문화 거점 대구·전주

전시·강연회 등 공동 주최

“대구 문화정체성 확립 기대”

수성문화재단 용학도서관과 전주 완판본문화관은 9월 한달간 올해 특별기획으로 ‘영·호남, 기록문화로 마주 보다’를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행사는 고인쇄(古印刷) 문화의 3대 거점 중 서울을 제외한 대구와 전주의 기록문화를 함께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두 기관의 교류는 지난해 10월 용학도서관이 인문학 기행으로 전주를 찾으면서 시작돼 이어지고 있다.

대구지역의 고인쇄문화는 17~19세기 경상감영에서 간행된 ‘영영판본(嶺營板本)’과 20세기 초 민간에서 목판으로 간행된 ‘달판 방각본(達板 坊刻本)’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대구가 영남 전역에 지식과 문화를 확산시킨 중심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주에서는 2011년 개관된 완판본문화관을 중심으로 전주가 호남권 기록문화의 산실이라는 강점을 다양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반면, 대구에서는 아직까지 이 같은 움직임이 미미한 실정이다.

이번 행사는 기획 전시를 시작으로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획 강연으로 이어진다. 전시는 완판본문화관의 전통판각회원들이 직접 판각한 목판전(展)으로, ‘목판으로 읽는 뜻밖의 심청전’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30일까지 용학도서관에서 열린다.

강연은 다음 달 4일부터 25일(수)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된다.

우선 다음 달 4일 남권희 경북대 교수가 ‘감영(監營)의 책판문화, 경상감영과 전라감영’을 주제로 강연을 하며, 이어 안준영 대장경문화학교 대표(11일), 조승빈 완판본문화관 운영실장(18일), 안정주 이산책판박물관 기획실장(25일)이 차례로 강연을 진행한다.

용학도서관 관계자는 “대구가 영남권 기록문화의 산실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려 대구의 문화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북돋우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강연과 전시를 통해 영·호남 기록문화의 의미와 문화사적 가치를 정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053)668-1725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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