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성의 사주 사랑(舍廊)]-조국의 사주가 궁금하다

  • 인터넷뉴스부
  • |
  • 입력 2019-08-29 00:00  |  수정 2019-09-02
20190829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문제로 들끓던 논란이 좀 잠잠해질까?


그동안 조 후보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어머니가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 관련 논란, 딸과 관련된 각종 논란, 동생의 위장이혼 논란, 가족의 사모펀드 논란 등으로 나라가 시끄러웠다. 이 와중에 여야는 9월 초에 조 후보 인사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고, 검찰은 조 후보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된 20 여 곳을 전광석화처럼 압수수색했다. 이제는 이를 지켜볼 때이니 조 후보 문제로 시끄러운 논란이 차분해지면 좋겠다.


조 후보와 관련된 의혹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내내 나는 그의 사주가 궁금했다. 사주를 통해 그의 기질, 가치관, 과거 행적의 잘잘못을 읽어내고 싶었고, 그가 과연 법무부 장관이 될지 안 될지를 판단해 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의혹의 핵이 된 딸의 문제와 사모펀드 문제를 풀어줄 자식 운(관성 운)과 재물 운 및 배우자 운(재성 운)의 흐름을 관찰하고 싶었다. 인터넷에서 그의 생년월일시를 찾아봤다. 1965년 4월 6일까지만 나오고 생시는 보이지 않는다. 1965년 4월 6일도 양력인지 음력인지 가려낼 수 없다. 답답했다.


‘아무튼 조국은 법무부장관이 된다.’ 이는 장삼이사인 내 개인의 소견이자 희망이다. 명리가로서의 견해는 아니다. 그래서 내 개인의 소견과 희망이 맞다거나 틀리다고 입증할 명리학의 논리를 찾아내고 싶다. 그런데 어디서 어떻게 그의 생년월일시를 구한단 말인가?


조 후보의 문제처럼 무슨 큰 일이 생길 때마다 명리가는 그 당사자의 사주를 풀어보고 싶은 욕구를 뜨겁게 느낀다. 사막 한 가운데서 오아시스를 찾는 낙타처럼. 하지만 그 사건사고 당사자나 어머니를 만나 생년월일시를 물어보지 않는 한 당사자의 사주를 구하기란 모래밭에서 바늘을 찾는 일처럼 어렵다. 어려울수록 갈증은 심하다.


조 후보의 사주보다 더 궁금한 건 그 딸의 사주다. 딸은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의혹, 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부정입학 의혹, 장학금 특혜 의혹 등을 받는 등 조 후보 문제를 둘러싸고 있는 태풍의 눈이므로 그 당사지인 딸의 생년월일시가 궁금했다. 그런데 웬걸, 딸은 주민등록상 생년월일을 변경했다지 않은가. 생시는 몰라도 생년월일까지만 알면 명운의 몇 자락을 잡고 몇 가지 단면은 들여다 볼 수 있을 텐데...


무슨 큰일이 생길 때마다 명리가는 왜 그 당사자의 사주를 보고 싶어 하는가? 사주를 보면 육하원칙 5W1H 중 어디서(wher)를 제외한 4W1H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운(who)이 언제(when) 왜(why) 어떻게(how) 흘러서 무엇(what)을 했는지에 관한 해답이 사주에 들어 있다. 그리고 앞으로 그의 운이, 언제, 왜, 어떻게 흐르므로,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지에 관한 답도 사주 속에 있다. 그래서 명리학은 논리학이다.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경찰이 당사자에게 인적사항을 묻듯이 명리가도 그에게 생년월일시를 마땅히 물을 수 있는 길이 없을까? 사건사고가 터지면 경찰이 당사자와 관련된 자에게 참고인 조사를 하듯이 명리가도 그 어머니에게 그의 생년월일시를 정확히 말씀해주세요 하고 당당히 부탁할 방도가 없을까?


■우호성<△언론인(전 경향신문 영남본부장)△소설가△명리가(아이러브사주www.ilovesajoo.com 운영. 사주칼럼집 ‘명리로 풀다’출간)△전화: 010-3805-1231>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연예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