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보다 실무능력” 실전형 맞춤인재로 취업문 활짝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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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02 07:47  |  수정 2020-09-09 14:24  |  발행일 2019-09-02 제14면

장연우(22·계명문화대 2년) - 뷰티코디네이션학부 헤어디자인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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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이론·현장기술 집중 교육
해외연수 등 과외프로그램 만족


친구와 지인들이 ‘적어도 4년제는 나와야 먹고 살지’라고 했지만, 헤어 디자이너가 꿈인 저는 4년제 졸업장을 따고 적당히 밥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이론과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경험과 기술을 배우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래서 단기간에 꿈에 다가갈 수 있는, 계명문화대를 바라보고 준비했다. 물론 교양과목도 많이 배우고 다양한 경험과 이론도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현장기술과 실전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전문대를 선택했고, 아주 만족하고 있다.

오직 헤어만 바라보고 왔지만, 계명문화대에는 또 다른 재미가 숨어 있었다. 경비 부담없이 진행되는 체험연수, 국토순례대행진, 해외어학연수 등 공부의 스트레스를 한번에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입대 전 도전했던 국토순례대행진은 나와의 싸움으로 또 다른 나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영어에 관심은 많았지만 용기가 없던 나에게 해외어학연수는 꿈의 시야를 넓히고 영어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지게 된 기회였다. 4년제에 들어갔다면 헤어 외에는 열등감에 사로잡혀 해외어학연수는 시도조차 못했을 것 같다. 세계적 헤어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오늘도 나는 행복한 마음으로 등교를 한다.


이정현(21·대구과학대 2년) - 간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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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특화 중증외상간호교육 강점
美블룸필드대 복수학위 취득 도전


간호학과에 입학하기 위해 여러 대학의 홈페이지와 SNS, 각종 홍보자료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던 중 대구과학대만의 강점과 경쟁력을 보고 입학을 결심했다. 1960년 대구경북 최초의 전문대인 대구간호학교로 출발했다는 대학의 안내문구가 가슴에 확 와닿았다. 특히 대구과학대는 병원현장을 옮겨 놓은 듯한 실습실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실습 커리큘럼에 매력을 느꼈다.

또 전국 최초로 중증외상간호전문인력반을 운영하고 있어 병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능력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이점이라고 생각했다. 외상소생실과 외상중환자실, 외상소수술실, 심헬기 등을 갖춘 중증외상간호교육센터까지 오픈해 단순 이론만이 아닌 실습교육에 맞는 실습실까지 갖추고 있는 점은 대구과학대학만의 큰 강점이다.

미국 블룸필드대학과 복수학위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선배 2명이 복수학위 취득에 성공했다고 들었다. 선배들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를 착실히 해 도전하고 싶다. 낯가림이 있는 편이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 홍보대사에 지원해 활동하고 있다. 졸업 후 병원현장에서 늘 웃음으로 환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또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싶다.


박준현(21·대구보건대 2년) - 방사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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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삼척에 발전소 들어서 호기심
작년 방사선사 국시합격 최다배출


학교 학생홍보대사 기장으로 활동하며 활기찬 대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학기가 지날수록 매력적인 대학에 다니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타인의 시선에 갇힌 인정보다는 진정한 꿈을 찾기 위해서 대구보건대에 진학했다. 어린시절 고향인 강원도 삼척에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서면서부터 ‘원자력·방사선’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대한방사선사협회로부터 전국 전문대 최초로 방사선교육인증 획득과 전공심화과정(4학년)을 통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대구보건대 방사선과를 결정했다. 대구보건대는 학과에서 제공하는 다양하고 우수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이 매력이다.

학과 교수들은 전공과목 외에도 방사선사 국가고시 특강,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에서 주관하는 방사성동위원소취급자 일반면허(RI) 스터디와 예비 방사선사 엑스레이(X-ray) 콘테스트 등 유익한 강좌를 무료로 개설하고 있다. 교수님들이 가르치는 것만 성실히 따라가기만 해도 큰 어려움 없이 국가고시에 합격할 수 있다.

방사선과 48년 역사 동안 8천300명의 졸업생과 2018년 방사선사 국가고시 전국수석과 차석 배출과 최다합격자를 배출한 학과의 명예도 큰 매력이다. 갤러리 같은 캠퍼스는 대구보건대뿐이다.


지전욱(19·수성대 1년) - 호텔항공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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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과 전문성 매력…강원서 유학
어학·실습수업은 역량강화 도움


강원도 고성 출신으로 고교시절 본 기사 한 줄 때문에 오로지 전문대 입학을 위해서만 달렸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맞아 ANA항공사가 한국인 승무원을 대거 모집한다’는 기사를 보고 전문대 항공관련 학과에 진학을 결심했다. 이후 열심히 공부한 덕에 외국인을 만나도 두려움 없이 대화를 나눌 정도는 됐다.

입시를 앞두고 방문한 수성대 교수님의 전문가적인 모습에 마음이 끌려 온라인을 통해 학비, 기숙사, 장학제도 등을 검색하고 내 마음에 쏙 들어 지원하게 됐다. 수성대 한 곳만 원서를 냈다. 그만큼 전문대 입학을 통한 ANA항공사 입사의 꿈이 컸기 때문이다.

호텔항공관광과에서 한 학기를 보냈는데 내 스스로 A+학점을 줄 만큼 만족스럽다. 입학하면서 세운 학점(전과목 최고점), 홍보대사 선발, 경제적 독립 계획(근로장학생), 친구 사귀기 등 네 가지 목표를 다 달성했다. 지난 여름방학 때는 고향에 가지 않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항공사에서 다양한 현장실습을 하는 한편 중국어 공부도 새롭게 시작했다.

‘용의 꼬리 보다는 뱀의 머리가 되라’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너무 가슴에 와닿는다. 나의 소중한 꿈을 위해 전문대를 선택한 건 너무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민복기(25·영남이공대 2년) - 기계계열 로봇·메카트로닉스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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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때부터 교수지도로 체계적 준비
2학년 2학기 개학 앞 포스코 취업


특성화 고교 졸업 후 취직했다가 군 복무를 마치고는 포스코 면접까지 보게 되었지만 탈락했다. 포스코 취업을 위해서는 4년제의 이론 중심의 교육보다는 기술 중심의 전문적인 직업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전문대로 눈길을 돌렸다. 영남이공대 기계계열 학생들이 포스코뿐만 아니라 LG화학, SK하이닉스 등의 대기업에 많이 합격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진학을 결정했다.

입학 후 지도교수님과의 상담을 통해 포스코 취업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부족한 영어공부를 위해 1학년 대상으로 하는 토익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 고득점 하는 법 등을 배울 수 있었다. 또 1학년 때부터 교수님들의 지도로 전반적인 취업 준비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었다. 실제 면접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잘 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또 기계계열에서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다양한 특강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었고 실습장을 항상 개방해 주었다. 그래서 자격증 취득은 물론 장학금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영남이공대는 학생을 위한 전문적인 전공 교육과 취업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덕분에 2학년 2학기 개학을 앞두고 포스코 취업이라는 목표를 이뤘다.


조현대(23·영진전문대 2년) - 전자정보통신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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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협약반 운영 현장전문가 양성
일본반도체반 전원 日기업에 채용


우리 계열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졸업자 중 108명이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에 입사했다. 정보통신기술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분야에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다.

‘사회맞춤형협약반’은 기업과 협약해 현장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의 제조장비를 전문 관리하는 베스트윈, 반도체후정 전문회사인 스태츠칩팩코리아와 협약해 전문화된 교육으로 올해 이 반 협약인원 100%가 해당 회사 취업을 하는 성과를 얻었다.

일본전자반도체반은 올해 졸업한 23명 전원이 일본 기업에 채용되면서, 글로벌 인재로서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우리 계열에 입학하면 희망하는 취업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교수들은 물론 국내 대기업 등에 입사한 선배들이 많아, 취업을 위한 정보는 물론 다양한 장학금까지 지원받고 있다.

특히 우리 계열은 내년도에 ICT반도체전자 계열로 계열을 개편해 대기업과 연계한 주문식교육의 밀도를 높이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술인을 양성한다. 최근 5년동안 삼성과 LG 계열사, SK하이닉스, 포스코 등에 230여명이 취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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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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