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소각장 증설 반대” …주민 400여명 의성군청 앞 시위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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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0 07:14  |  수정 2019-09-10 07:14  |  발행일 2019-09-10 제8면
단촌면 방하리 업체반대 3차집회
“군민 건강과 농산물 피해”주장

[의성] 폐기물 소각장 증설을 반대하는 주민 시위가 격화할 조짐이다. 의성군폐기물소각장설치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대책위)는 9일 의성군청에서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촌면 방하리 A환경폐기물처리업체의 폐기물 소각로 증설을 반대하는 3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의성군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김효식 의성읍이장협의회장은 “소각장이 들어서면 폐기물 매연으로 인한 군민의 건강과 농산물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 오기 때문에 허가를 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권웅기 반대대책위원장(54)은 “청정지역인 의성에 대규모 소각로가 들어서면 악취와 분진,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과 같은 치명적인 인체 유해물질 발생이 우려된다”면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피해도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업체는 지난달 1일 의성군에 기존 하루 최대 6.4t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로를 하루 최대 94.8t으로 증설하는 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건축·환경·개발행위 등에 대한 심사를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관련 서류의 보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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