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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녹취록 존재 유무…조국 사태 최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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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재윤기자
  •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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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인멸 내용 포함 가능성 높아

崔총장 “있다, 없다” 말바꿔 혼란

일각선 ‘히든카드로 쓸 것’ 전망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대학 자체 진상조사단의 조사가 사실상 한계에 봉착하면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조 장관 간 통화 녹취파일 존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녹취파일이 실제 존재한다면 공개 여부에 따라 파장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최 총장의 당초 주장대로라면 조 장관이 증거인멸을 교사한 내용이 녹취파일에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법조계에서는 파일이 존재할 경우 증거인멸을 교사한 조 장관의 혐의 입증이 쉬워지겠지만 파일이 없다면 혐의 입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줄곧 ‘녹취파일이 있다’고 주장해 온 최 총장이 최근 들어 ‘핵심 내용은 녹음되지 않았다’ ‘녹취록은 없다’ 등으로 말을 바꾸고 있어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동양대 총장이 국민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다”며 비난하고 있지만, 최 총장이 일종의 ‘히든카드’로 사용하기 위해 말을 바꾼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최 총장은 조 장관이 거짓말을 계속하고 자신에 대한 공격을 계속한다면 녹취록을 하나씩 공개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없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그에 대한 평소 평가로 미뤄 볼 때 당초 주장한 ‘녹취파일이 있다’는 말에 힘이 더 실린다는 게 지역 정가의 목소리다. 최 총장은 주변 지인들이 ‘양반’이라 칭할 정도로 호평을 받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영주지역 한 단체장은 “(최 총장이) 지금 학력 관련으로 오해를 받고 있지만, 평소 주변 사람들을 비난하는 성격이 아니고 허튼 소리를 할 사람이 아니다"며 녹취파일 실존을 확신했다.

한편 최 총장은 지난 4일 조 장관 딸의 표창장 수상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후 여러 매체를 통해 정 교수의 휴대전화로 조 장관과 두 차례 통화한 사실을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조 장관이 증거인멸을 교사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함께 내놓기도 했다.

영주=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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