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유턴하던 페라리, 벤츠에 들이받혀

  • 유승진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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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1   |  발행일 2019-09-11 제6면   |  수정 2019-09-11
또다른 벤츠는 고가도서 추락…운전자 사망
불법유턴하던 페라리, 벤츠에 들이받혀
10일 오전 8시45분쯤 삼덕소방서 앞에서 외제차끼리 충돌한 사고가 발생했다.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 대구’ 캡처>
불법유턴하던 페라리, 벤츠에 들이받혀
9일 밤 11시23분쯤 대구 효목네거리 고가도로에서 벤츠 승용차가 떨어져 경부선 철로 위에 떨어져 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10일 오전 8시45분쯤 대구 중구 삼덕119안전센터(삼덕동 1가) 앞 도로에서 두 외제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삼덕119안전센터에서 공평네거리 방향으로 직진하던 A씨의 벤츠 승용차가 불법 유턴을 하던 B씨의 페라리를 들이받았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사고 당시 두 운전자는 술을 마시지 않았으며, B씨의 차량에는 동승자가 1명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유턴을 하다 사고가 났다는 진술이 일치한다.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 차량이 시가 3억6천여만원을 호가하는 페라리 488 스파이더, 또 다른 차량은 7천만원대인 벤츠 e250 모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됐다.

9일 밤 11시23분쯤 대구 동구 효목네거리 고가도로에서 벤츠 승용차가 동대구역과 고모역 사이 지점 약 9m 아래 철로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운전자 A씨(54)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시간 만에 숨졌다. 추락한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은 소방차 11대와 소방관 45명을 현장에 투입해 20여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다.

코레일 대구본부 측은 “사고가 난 시간은 열차운행 시간이 아니어서 열차 지연과 정체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음주운전과 운전부주의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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