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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분양가 상한제 앞두고 새 아파트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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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훈기자
  •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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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이후 신규분양 풍성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면서 추석 이후 10월까지 신규 물량이 풍성해졌다. 모델하우스에 방문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영남일보 DB>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통 추석 전후에는 주택 수요에 대한 관심이 낮아 분양도 감소하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로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면서 물량이 풍성해졌기 때문이다.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9~10월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9만780가구(임대 포함, 총가구수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대책 발표 직전인 8월9일 조사된 총 6만6천346가구에 비해 2만4천여 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10월까지 7013가구…전국서 셋째
중·남구 등 대단지 분양도 이어져
상한제 시행 후엔 공급 감소 우려
업계 “현명한 내집마련 전략 필요”


시·도별로 상한제 발표 전후 증가 물량은 △서울(4천923가구) △경기(4천830가구) △대구(3천205가구) △인천(2천879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유력한 서울에서 분양을 앞당긴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비수도권 중에서는 대구의 증가 물량이 가장 많았다.

9~10월 분양예정 물량인 총 9만780가구 가운데 9월10일까지 분양된 2만1천948가구를 제외한 6만8천832가구의 분양이 추석 연휴 직후부터 이어지면서 가을 분양시장의 활발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시·도별로는 △경기(2만7천619가구) △인천(7천28가구) △대구(7천13가구) △광주(5천409가구) 순으로 많다. 이는 1천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으로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구에서도 남구 대구대명골안리슈빌(1천51가구), 중구 대봉더샵센트럴파크(1천337가구) 등 대단지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수성구 중동푸르지오(714가구), 만촌역서한포레스트(208가구), 수성데시앙리버뷰(278가구)를 비롯해 서구 대구평리반도유보라(1천684가구), 달서구 죽전역화성파크드림(212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들어 전국에서 평균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을 상회한 단지는 총 7곳으로, 이중 2곳이 대구에서 분양된 물량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1월 동구 동대구역우방아이유쉘이 126.71대 1, 달서구 대구빌리브스카이가 134.96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대구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23.5대 1을 기록한 만큼 해당 단지들의 가을분양은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대구지역은 앞으로도 입주물량이 많지 않고 기존 노후 주택, 재건축·재개발로 인한 이주 수요 등 신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당분간은 분양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현명한 내집마련 전략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공급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청약이 과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새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다 투기과열지구인 수성구의 경우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심사기준에 맞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의 분양물량이 나오는 것도 청약열기를 자극하는 분위기다.

추석 이후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요자들은 분양을 받으려는 단지 주변의 과거 청약경쟁률, 가점 수준을 철저히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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