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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산 반달가슴곰에게 가족을 암컷 2마리 등 도입 종복원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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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주기자
  • 2019-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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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김천 미래환경 심포지엄

멸종위기種 서식지 확대 계획

민·관 공존협의체 구성도 강조

한국전력기술 국제세미나실에서 열린 ‘2019 김천 미래환경 심포지엄’에서 패널들이 수도산 반달가슴곰 보전과 공존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 제공>
지리산에 방사됐던 멸종위기동물 반달가슴곰의 서식지가 덕유산·민주지산·수도산·가야산 등 백두대간 일대로 확대되고, 나아가 전국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이 같은 흐름은 수차례에 걸쳐 지리산을 벗어나 김천 수도산에 안착한 수컷 반달가슴곰 KM-53으로부터 시작됐다.

최근 김천시와 영남일보가 마련한 2019 김천 미래환경 심포지엄에서 이준희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반달가슴곰이 서식지인 지리산을 벗어나 밖으로 나가는 현상은 개체수가 늘어난 데 따른 현상이다. 서식지 확대를 위해 정부, 지자체, 주민대표 및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반달가슴곰 공존협의체를 구성해 사람과 곰의 공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식지를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게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의 궁극적 목표인 만큼 수도산 지역에 (곰의) 추가 이입을 검토하고 있다. 연구 결과 지리산 인근의 백운산과 민주지산, 덕유산, 수도산, 가야산 등이 서식에 적합한 환경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박영철 강원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반달가슴곰(3~5년생 아성체의 수컷)이 출생지를 떠나는 이유는 △배우자 찾기 △근친교배 기피 △먹이자원 확보 등으로 볼 수 있다”며 “수도산에 반달가슴곰 무리 형성을 위해선 (추가) 개체 도입 때 지리산 개체군의 유전자 다양성을 증진하고 근친교배 가능성을 단절하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서식지 환경 개선을 위한 NGO를 육성해 주민 대상 홍보활동과 생태교육을 강화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곰 암컷의 격년제 출산 특성을 감안해 성적 성숙도가 다른 암컷 두 마리를 도입해 KM-53은 매년 번식을, 암컷은 격년제 번식을 유도하는 한편 단계적으로 매년 6마리(수컷 2마리, 암컷 4마리)를 도입하는 게 바람직스럽다”고 조언했다.

정승준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 복원기술부장은 “KM-53을 통해 수도·가야산 지역의 서식지화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해당 지자체별 공존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 시간을 요하는 제대로 된 생태통로 구축에 앞서 유도울타리 등 소규모 생태통로부터 서둘러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주옥 <사>반달가슴곰친구들 이사는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은 인간 중심의 삶에서, 인간 아닌 생명에 대한 성찰과 반성의 과정이다. 이제 산은 자연의 영역, 신성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사현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 남부복원센터장은 “반달가슴곰은 먹이사슬의 우산종(최상층에 있는 종)으로, 생태계의 조정자 역할을 함으로써 균형을 유지한다. 우산종이 안전하게 살아가는 서식지는 하위종에게도 안전한 서식지”라고 설명했다. 한상훈 한반도 야생동물연구소 소장은 “수도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은 멸종위기에 처한 모든 야생동물의 운명을 결정짓는 사업으로, 중단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천=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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