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성공회 캔터베리 대주교 인도 암리차르 학살 “사죄”

  • 입력 2019-09-12 00:00  |  수정 2019-09-12

영국 성공회 최고위 성직자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10일 ‘대영제국’ 시절 최악의 만행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인도 암리차르 학살사건 현장을 찾아 엎드려 사죄했다.

암리차르 학살사건은 100년 전인 1919년 4월 인도를 점령 중인 영국-인도군이 암리차르 소재 잘리안왈라 바그 정원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41명의 아동을 포함해 400명이 사망하고 1천여명이 부상한 참극이다.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웰비 대주교는 인도 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학살 100주년을 맞은 암리차르 학살 현장을 속죄 방문, 추모비에 엎드려 학살에 대한 깊은 유감과 수치를 표명한 후 당시 학살이 범죄이자 죄악이었다고 지탄했다.

학살은 당시 영국군 레지널드 다이어 여단장이 지역 지도자 체포에 항의하는 주민들을 사방이 차단된 정원에 몰아넣고 무차별 총격을 가해 발생했으며 다이어 여단장은 다음날 자신의 부대가 주민들을 상대로 1천65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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