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미리보기] 29라운드 14일 포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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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2   |  발행일 2019-09-12 제24면   |  수정 2019-09-12
부상 투혼 에드가·에이스 세징야 활약 기대
[대구FC 미리보기] 29라운드 14일 포항전

대구FC 안드레 감독이 추석 다음날인 14일 오후 7시 포항 스틸러스를 DGB파크로 불러 홈팬들에게 푸짐한 골잔치를 선물할까. 대구FC는 지난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포항에 당한 3전 전패가 족쇄가 되어 상위 스플릿 진출이 좌절된 아쉬움이 있다. 절치부심한 대구는 올 시즌 두 차례 치러진 포항전에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여 무실점으로 연승을 했다. 이번 경기는 지난 시즌 받은 아픔을 돌려주기 위한 복수혈전의 마지막 돌려차기다.

포항은 상위 스플릿을 지정석으로 여기지만, 올해는 예전 같지 않다. 부진한 출발로 10위까지 추락하며 8경기 만에 최순호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를 두었다. 분위기 반전 후 4연승으로 라운드마다 순위를 상승시키며 6위까지 반등했지만, 시즌 중반 극심한 피로감을 보이며 4연패로 무너졌다. 하지만 최근의 기세는 나쁘지 않다. 지난 라운드 유일하게 연승을 이어가며 성남을 끌어내리고 8위를 탈환했다. 상위 스플릿 진입을 위한 막바지 피치를 올리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상급반 진입을 위해 12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완델손의 왼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명절 증후군과 무관한 안드레 감독은 목표 달성을 위해 준비한 전략의 시뮬레이션을 마쳤다. U-22 대표팀에 차출된 김대원, 정승원의 체력을 걱정했지만 상대팀 사정으로 취소된 일정이 아쉽지만은 않다. 대표팀 연습 경기에서 정우영의 골을 도우며 존재감을 전한 김대원이 포항 수비벽을 허물 비법을 파주에서 찾은 듯하다. 전역 복귀 후 연승을 하며 팀에 신바람을 불어넣었던 김선민, 김동진이 지난 경기 무승부로 의기소침했지만 현역 시절 경찰청의 내홍을 겪으며 다져진 내공은 팀의 도약을 위해 빛을 발할 준비가 완료되었다. 부상 투혼의 에드가는 지난 포항전 멀티골 재현을 위해 포항의 헐거운 뒷문에서 치열한 공간 싸움을 할 준비를 마쳤다. 에이스 세징야는 임대 전문 선수인 동향의 완델손이 라이벌 반열에 오르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대구에서만 2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세운 조현우가 소속팀의 명가 진입을 위해 펼칠 선방쇼는 대구의 볼거리가 된 지 오래다.

대구FC엔젤클럽 안상영 엔젤(광진종합건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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