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도서관, 중구-영화관, 수성-골프시설 밀집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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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6 07:11  |  수정 2019-09-16 07:24  |  발행일 2019-09-16 제1면
대구 구·군 문화체육 인프라
남구엔 영화관 한 곳도 없어

대구 8개 구·군별 문화·체육 시설 분포도를 분석한 결과, 달서구는 ‘독서권’, 중구는 ‘공연·영화·미술권’, 달성군은 ‘체육권’으로 분류됐다. 이는 구·군별 인구 1천명당 관련 시설 인프라를 점검한 결과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공연시설·영화관·미술관·도서관 등 시에 등록된 주요 문화시설은 모두 940곳에 달한다. 단순히 분포 수치를 보면 달서구가 192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북구 148곳, 수성구 145곳 순이다. 그러나 이를 인구 1천명당 계산하면 중구가 1.42곳으로 가장 많았다. 중구는 둘째인 남구 0.51곳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았다. 중구가 이처럼 높은 비중을 보이는 것은 실거주 인구는 적지만 유동인구가 많아 예전부터 영화관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고, 공연과 미술 문화가 크게 발달했기 때문이다. 중구에 이어 공연시설이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남구의 경우 대구에선 유일하게 영화관이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이 이채롭다.

도서관은 전체 773곳으로, 이 가운데 달서구에 175곳, 북구에 136곳이 분포됐다.

지역내 공공 및 사설체육시설은 모두 3천215곳. 이 중 달서구에 836곳, 수성구에 566곳, 북구에 521곳이 들어서 있다. 그러나 1천명당 수는 중구 1.69곳, 달성군 1.49곳, 달서구 1.46곳으로, 중구에 이어 달성군에 상대적으로 많았다. 중구에 체육시설이 밀집된 것은 사설체육시설인 헬스장·당구장 등이 많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또 골프시설은 수성구에 많았고, 미술관(76곳)은 중구(30곳)와 수성구(18곳)에 전체의 63%가 밀집됐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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