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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도로공사와 대화도 무산…톨게이트수납원 농성 장기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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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주기자
  •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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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원론적 입장고수 교섭결렬

250여명 로비서 합동차례 올려

연휴 끝난후 본격농성 돌입 계획

[김천]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한국도로공사 김천 본사 로비를 점령하고 있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의 농성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이들 요금수납원은 도로공사 측이 대법원으로부터 근로자 지위를 인정받은 745명만 직접 고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전원(1천47명)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지난 9일부터 농성에 들어갔다. 양측은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대화 시도에 나섰지만 원론적인 입장 고수로 무산됐다.

15일 도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노조 측에서 대법원 판결에 따른 요금수납원 고용(직접 고용)을 내용으로 하는 교섭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도로공사 측이 교섭에는 응하되 당초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기자설명회에서 밝힌 내용이 공식적인 방침이라고 통보함에 따라 교섭이 무산됐다. 앞서 이 사장은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난 수납원은 직접 고용하고, 소송이 진행 중인 수납원에 대해서는 재판 결과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입장문을 통해 “노조의 불법 점거에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대응할 것이며, 정책적 변화 없이 기존 방침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노조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에 따라 도로공사는 요금수납원들을 차별 없이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추석 연휴가 끝남에 따라 본격적인 농성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250여명은 지난 13일 추석을 맞아 도로공사 사옥 본관 2층 로비에서 합동 차례를 올렸다. 사옥 밖에서 농성 중인 120명도 같은 시각 차례상을 차렸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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