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짜리 황금변기, 英 처칠생가 전시 중 도난

  • 입력 2019-09-16 00:00  |  수정 2019-09-16
경찰, 60대 남성 체포 조사 중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생가인 영국 블레넘궁에 전시됐던 480만파운드(약 70억원) 상당의 예술작품 ‘황금 변기’가 14일(현지시각) 도난당했다고 dpa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7분께 처칠 전 총리가 태어난 옥스퍼드셔의 블레넘궁에 설치됐던 황금 변기가 도난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절도범들은 4시50분께 범행 현장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절도 사건과 관련해 66세 남성 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아직 황금 변기는 회수되지 못한 상태다.

‘아메리카’라는 이름을 가진 황금 변기는 카텔란의 대표작으로 지나친 부(富)에 대한 조롱을 담은 풍자성이 강한 작품이다. 2016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처음 전시됐다.

18K 황금으로 만들어진 황금 변기의 가치는 약 70억원에 달한다고 dpa는 전했다.

처칠이 태어난 바로 옆방에 설치된 황금 변기는 전시회 관람객 누구나가 실제로 이용할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실제 절도범이 황금 변기를 훔쳐 가는 과정에서 작품에 연결된 배관이 파손돼 물난리가 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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