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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올 송이 작황 지역별로 웃고 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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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형래·남두백·황준오기자
  •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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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영덕 시작으로 수매돌입

봉화·울진, 가을 장마로 최적

영덕, 기온 높아 예년 못미칠듯

16일부터 첫 수매에 들어간 봉화군산림조합 관계자가 1등품 ‘봉화송이’를 보이고 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올해 가을송이 작황을 놓고 경북 주산지별로 희비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나왔다. 봉화·울진의 경우 가을장마로 인한 습도와 기온이 송이 생육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반면 영덕은 기온이 높아 다소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림조합에 따르면 지난 15일 영덕을 시작으로 16일 봉화, 17일 울진에서 차례로 자연산 송이 입찰경매와 수매에 들어간다. 이 중 봉화군산림조합은 전국 산림조합으론 처음으로 송이의 유통체계 개선과 송이가격 안정화를 위해 입찰제도를 폐지하고 직접 수매해 소비자에게 판매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봉화지역 송이산주와 유통상인 등은 앞으로 10일가량의 날씨가 송이 작황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지난해만큼의 풍작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송이산주협회와 유통 상인들은 “지금까지 날씨는 지난해와 비교해도 송이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풍작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열흘간 날씨만 잘 받쳐준다면 대풍작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울진에서도 지난해만큼의 풍작을 기대하고 있다. 울진군산림조합 관계자는 “17일부터 첫 입찰에 들어가 출하가 시작되는데, 현재까지 날씨가 괜찮아 작년 대비 최소 20% 이상의 풍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지역이라고 해도 기온차에 따라 작황이 달라 섣불리 풍작을 예단하기 이르다는 의견도 나왔다. 영덕군산림조합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장마가 길어 풍작을 기대했지만 9월 초부터 기온이 높아져 기대한 것보다 못하다”며 “현재 일교차가 예년에 비해 3℃ 이상 높아 송이포자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고, 최근 생산된 송이도 늦여름에 수확되던 검은색을 띤 밀송이와 비슷해 올해 작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또 30년째 송이를 수확하고 있는 이모씨(57)는 “현재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기대만큼 송이가 없다”며 “올해 작황은 좀 더 지나봐야 알 수 있고, 만약 기온이 떨어진다면 풍년까진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의 수확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형래·남두백·황준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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