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실무협의 19일부터 워싱턴서 열려

  • 입력 2019-09-18 07:59  |  수정 2019-09-18 07:59  |  발행일 2019-09-18 제14면

미국과 중국이 오는 10월 초 워싱턴DC에서의 고위급 무역 협상에 앞서 19일(현지시각)부터 실무협상을 열기로 했다고 미 무역대표부(USTR)가 16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STR 대변인은 이날 미중 실무협상을 19일부터 워싱턴DC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다만 실무협상이 며칠간 이어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중은 실무협상에서 고위급협상을 앞두고 치열한 샅바싸움을 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초 고위급 협상에 미측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중국 측에서는 류허 부총리 등이 협상단을 이끈다.

미중은 10월 고위급 협상 재개를 앞두고 최근 유화적인 손짓을 주고받았다.

중국은 사료용 유청, 농약, 윤활유 등 16가지 미국산 품목을 지난해 7월 부과한 25% 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면서 관세 면제를 발표했다. 중국은 또 미국 대두와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구매 재개를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천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시기를 10월15일로 연기했다. 미국은 이들 제품에 대한 관세를 당초 10월1일부터 현행 25%에서 30%로 인상할 예정이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복수의 당국자 5명을 인용해 이번 협상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단계의 미·중 합의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로 사들이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한다면, 그 조건으로 대중(對中) 관세를 연기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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