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총선 불출마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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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9   |  발행일 2019-09-19 제5면   |  수정 2019-09-19

대구경북(TK) 지역 출마설이 돌던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18일 내년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의 TK 총선 전략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기 전부터 삐걱거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김 전 실장은 민주당 영입 인사로 TK지역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됐기 때문이다.

김 전 실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당으로부터 구미 또는 대구 지역 출마를 강하게 권유받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고심을 거듭했지만 제가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일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정부의 성공에 무한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 온 마음으로 도울 것이지만 결정을 바꿀 여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6월 청와대 정책실장을 사임한 김 전 실장은 지난달 단행된 개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입각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의 출마 요청으로 고려 대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험지’인 TK지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을 세워놨었다. 이를 위해 김 전 실장을 ‘1호 영입인사’로 발표해 대구나 구미지역에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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