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가짜뉴스·허위정보 공정 언론 해친다”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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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9   |  발행일 2019-09-19 제5면   |  수정 2019-09-19
국경없는 기자회 사무총장 접견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가짜뉴스와 허위정보가 공정한 언론을 해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경 없는 기자회(RSF)’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한국기자협회 정규성 회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언론자유 확대를 주장하는 국제단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나는 언론 자유야말로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또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국경 없는 기자회의 노력 덕분에 정치 권력으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지켜내는 데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언론 환경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언론 자본·광고 자본의 문제, 속보 경쟁, 그리고 서로 아주 극단적인 입장의 대립 등이 공정한 언론을 해치고 있다”며 “진실에 바탕을 둔 생각과 정보들이 자유롭게 오갈 때 언론의 자유가 진정으로 실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국경 없는 기자회가 추진하는 ‘정보와 민주주의에 관한 국제선언’에 지지 의사를 밝히며, 이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정부 간 협의체인 ‘정보와 민주주의를 위한 파트너십’에 참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선언은 언론의 자유, 독립, 다양성, 신뢰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원칙을 이행하기 위해 국제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담고 있다.

들루아르 사무총장은 “한국은 이 선언을 지지해 준 아시아 최초의 국가”라며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 환담에서 “한국 정부의 언론자유지수 30위권 약속이 잘 지켜지고 있나”라고 물었고, 들루아르 총장은 “지난 2년간 한국은 상승 궤적을 그리고 있다. 현재 41위인데 2022년까지 30위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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