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영주서 한우인 전국대회 “돼지열병에 논란”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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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9 07:03  |  수정 2019-09-19 07:03  |  발행일 2019-09-19 제9면
2만5천명 참석…8개 시군 불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영주에서 전국 한우농가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예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전국한우협회는 19일부터 이틀간 전국한우협회 창립 20주년 ‘한우인 전국대회’를 영주 서천둔치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전국 한우농가를 비롯해 관련단체, 시민 등 2만5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전국 한우농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사람·차량에 의한 ASF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이를 의식한 듯 ASF 발생 및 인접지역인 경기 연천·포천·강화·철원·파주·양주·고양·김포 등 8개 시·군은 불참을 선언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농림축산식품부 장·차관 등 당초 초청받은 주요 내빈도 불참을 통보한 상태다.

하지만 한우협회 측은 한우농가 중 돼지를 키우는 농가가 없고 이번 행사가 ASF와 연관성이 없는 만큼 대회 개최와 ASF 확산을 연결짓는 것은 확대해석이라는 입장이다. 협회 측이 행사 강행 뜻을 밝힘에 따라 경북도와 영주시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장 주변에 세륜 및 소독장비를 배치해 행사 참석자와 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할 예정이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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