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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산단 50년 주역 기업인·노동자 훈·포상 명단에서는 외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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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종현기자 이현덕기자
  •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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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등 참석 성대한 기념식 열려

장관급 표창 16명 중 근로자 2명

후보자 선정두고 市·기업 공방전

18일 구미코에서 열린 ‘구미공단 조성 50주년 기념식’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구미] 구미산단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지만 정작 기업인과 노동자는 정부 포상 및 장관 표창에서 홀대 받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와 개운찮은 뒷맛을 남겼다. 특히 수상 후보자 신청접수와 관련해선 구미시와 기업 간 진실공방까지 벌어지고 있다.

18일 오후 4시 구미코에서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백승주·장석춘·김현권 의원, 기업인, 근로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산단 5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성 장관은 구미산단 50년 발전 유공자 10명에게 정부 포상을,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6명에게 장관 표창을 각각 수여했다.

하지만 정부포상 및 장관 표창 시상식 현장은 축하 분위기와 거리가 멀었다. 수상자 중 구미산단 50년 발전의 주역인 대기업 출신은 L사 부장급 출신 1명뿐이었고, 구미경제 발전의 주역인 S사 임직원은 아무런 상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 포상 수상자들의 포상 훈격을 놓고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기념식 최고 포상인 동탑산업훈장은 오래 전에 퇴직한 대기업 부장급 간부에게 돌아갔고, 근정포장은 대학 교수가 수상했다. 반면 구미산단에서 30~40년간 기업을 이끈 중소기업 대표들은 훈격이 낮은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수상에 그쳤다. 특히 장관 이상 표창을 받은 16명의 수상자 중 현장 근로자는 2명에 불과했다.

구미시는 지난 6월24일 구미산단 50주년 기념 유공 정부포상 공고를 하고 7월5일까지 후보자를 추천 받았다. 이후 후보자 검증, 공적심사위원회 개최, 정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구미시가 기업체에 추천 공문을 발송했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산단 기업체에 구미산단 50주년 기념 유공 정부포상자 선정과 관련된 공문을 보냈으나 기업체에서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기업체 관계자는 “공문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구미시의 일처리에 불만을 쏟아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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