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호텔 지난달 객실점유율 60%

  • 입력 2019-09-19 07:59  |  수정 2019-09-19 07:59  |  발행일 2019-09-19 제16면
시위 장기화로 관광객 급감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홍콩의 호텔, 관광, 소매, 부동산업계가 끝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호텔음식료 종업원협회가 회원 4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호텔 객실 점유율은 60%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달 90%보다 30%포인트 폭락했다. 시위 사태가 이어질 경우 호텔 객실 점유율은 50%까지 떨어지고, 소형 게스트하우스의 객실 점유율도 3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 결과 일부 5성급 호텔의 경우 지난달 객실 점유율이 10%대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응한 호텔 종사자의 77%는 1∼3일의 무급휴가를 떠날 것을 호텔 측으로부터 요청받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0% 이상은 호텔 측이 종업원 해고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시위대의 반중국 성향이 뚜렷해지자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홍콩 관광을 기피하면서,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10월1일 건국절 전후의 5일 연휴 ‘골든 위크’ 특수가 실종됐다는 얘기다.

홍콩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홍콩 방문 관광객 수는 작년 동기 대비 40% 급감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 후 최악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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