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예금 개인비중 21.7% ‘역대최고’

  • 이효설
  • |
  • 입력 2019-09-19 07:33  |  수정 2019-09-19 07:33  |  발행일 2019-09-19 제18면
지난달 4억만달러 늘어 131억만달러
달러 강세·안전자산 인식 ‘투자 확대’
달러예금 개인비중 21.7% ‘역대최고’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달러화 예금 중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대치로 커졌다.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화 금융상품에 투자한 개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은행의 ‘8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은 709억7천만달러로 한달 새 13억달러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서 외화로 보유한 예금을 말한다.

미국 달러화 예금은 8월 말 608억4천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12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기업의 달러화 예금은 476억6천만달러로 7억6천만달러 늘었고, 개인의 달러화예금은 131억8천만달러로 4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의 달러화 예금 잔액 중 개인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한 21.7%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7월 말 달러당 1,183.1원(종가 기준)에서 8월 말 달러당 1,211.2원으로 30원 가까이 상승했다.

달러화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은 꾸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세계경기 둔화, 미중 무역분쟁, 한일 경제갈등 등 불확실성이 여전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18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불안심리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6원 오른 달러당 1,19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효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