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건강茶…“힐링제품으로 명절증후군 떨쳐내세요”

롯데백화점 대구점 안마의자 매장에서 한 여성고객이 점원의 안내를 받아 의자에 앉아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에서 한 점원이 숙면에 좋은 아로마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백화점들이 ‘포스트 추석’ 마케팅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여성들을 위한 의류, 피로회복 아이템은 물론, 가을 맞이 침구 대전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해 선보인다. 이참에 자신을 위한 선물을 장만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추석 대목 안 끝났다

‘애프터 케어’ 제품들이 대목을 맞고 있다. 신체리듬을 되돌리는 데 도움을 줘 추석 후에 인기몰이를 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매년 명절 이후 10일 동안 전체 매출은 지난 5년 연속 연평균 10%가량 증가 추세인데, 안마의자, 피부미용 등 자신을 위한 애프터케어 상품 비중이 18%나 된다.

대구점은 8층 리빙관에서 오는 26일까지 명절 피로를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되는 ‘안마의자 특별전’을 진행한다. ‘바디프렌드’의 팬텀2모델을 대구점 단독 특별가 420만원에 판매한다. ‘파나소닉’ 안마의자(PD-80)를 40% 할인된 178만원에 선보인다. 1인 가구가 선호하는 ‘레이지보이 바렛’ 1인 자동 리클라이너를 20% 할인한 260만원에 판매한다.

건강 침대 특가전도 진행한다. ‘가보 건강침대’ 매장에서 흙침대(KBQ-7240)를 약 40% 할인한 298만원에 선보이며 ‘흙표흙침대’(1인용)를 293만원에 특가로 판매한다.

9층에 있는 헤어숍 ‘미담장 더클래스’는 30일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한다. 염색 20% 할인과 함께 컬러 트리트먼트 1회를 서비스한다. 초, 중, 고등학생은 40% 할인하며, 2인 동반 시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같은층에 있는 프리미엄 스파 ‘보트리샤’는 90분 코스인 윤곽 테라피와 후면 테라피를 50% 할인한 11만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60분 코스인 이어캔들테라피 릴렉싱도 50% 할인한 7만5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유명 패션의류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다. 22일까지 여성관 각 매장에서 여성 유명브랜드 패션 그룹인 삼성물산, LF를 포함한 4개 그룹에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대구점 단독 패션 의류 특집전을 한다.

삼성물산의 ‘르베이지’ ‘구호’ 매장에서는 10% 금액 할인과 구매 금액대별 7% 상품권 증정, 200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LF그룹의 ‘헤지스 레이디’ ‘닥스우먼’ 매장에서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바바패션 그룹의 ‘아이잗바바’ ‘아이잗컬렉션’ 매장에서는 10% 스페셜 데이를 진행한다. 추가 10% 할인과 10% 상품권 증정 및 구매금액대별 추가 10% 할인을 제공한다.

남성 고객들을 겨냥한 상품도 다양하다. 29일까지 8층 필립스 매장에서 8방향 무빙 시스템으로 밀착 커팅, 피부보호와 밀착면도까지 가능한 필립스 자동 면도기 S-9000 시리즈를 30% 할인한 26만9천원에 판매한다. 저자극 맞춤 밀착 커팅과 블루투스 기능까지 겸비한 S-7000시리즈도 30% 할인한 21만9천원에 판매한다.

6층 남성관 ‘닥스정장’ 매장에서는 22일까지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80만원 이상 구매 시 5만 마일리지와 넥타이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마에스트로’ 매장에서는 80만원 이상 구매 시 5만 마일리지 적립과 드레스셔츠를 증정한다.

20일 단 하루 동안 ‘까르뜨블랑슈’ ‘웰메이드’ ‘에디션’ ‘프랑코페라로’ ‘R.지오지아’ 매장에서는 선착순 10명 한정으로 전 품목 50% 할인을 하는 반값 이벤트도 준비한다.

◆가요 프로그램 인기

대구백화점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가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24일 오후 2시 프라임홀에서 ‘TBC 가요 아카데미’를 열고 주부들을 기다린다. 주부들이 좋아하는 트로트 가수들을 중심으로 공연이 펼쳐진다. 객석은 늘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인기가 있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특히 명절동안 스트레스를 받은 주부들의 반응은 놀라울 정도다.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입장해 나갈 때는 얼굴빛이 환하다. 명절 스트레스 날리고 싶은 주부들을 대환영한다”고 말했다.

21일과 22일에는 프라임홀에서 어린이 뮤지컬 ‘마음에 쏙 드는 엄마를 원하세요?’를 마련한다. 아이와 함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안성맞춤이다.

명절 후 집안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어하는 주부들도 적잖다. 프라자점은 테이블웨어 브랜드 ‘런던케이트’에서 실용적이고 컬러풀한 그릇 세트를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삼성전자 매장에서는 TV, 비스포크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인덕션 등 지정 제품을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주부들이 꼭 갖고 싶어하는 품목들로 구성했다.

LED 마스크도 특가에 내놨다. LG전자에서는 ‘프라엘’ 제품 146만원, 삼성전자에서는 ‘셀리턴’ 제품을 123만원에 판매한다.

침대 분위기만 살짝 바꿔도 기분전환이 된다. 9층 홈패션에서는 22일까지 ‘스위트홈’ 최대 80% 고객 감사제를 진행한다.

바이탈 모달이불 세트를 50% 할인해 판매하고, 베이스 마이크로 차렵을 5만9천원에 내놨다.

컨디션 회복에 좋은 차와 아로마도 강추한다. 식품관 차 전문매장인 ‘티모네’는 명절증후군을 겪는 주부들에게 국화차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국화차(10g, 1만5천원)는 간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 시력 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명절 동안 주부들이 겪었던 두통, 불면증에도 효능이 뛰어나다.

‘맑고 시원한 내몸 흐름 깨끗한차’는 몸 속 노폐물 배출을 도와 복부팽창, 변비 등에 효과가 좋다. 진피와 녹차잎, 여두로 만들어 구수하면서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또 9층 아로마&디퓨저 전문 매장 ‘플랜터스’에서 판매 중인 ‘에크나시아 바스 에센스’는 전신욕 및 반신욕을 위한 입욕제로 10여종의 아로마 오일이 물에 쉽게 섞일 수 있는 제형으로 블랜딩 된 제품이다. 몸에 온기와 원기를 불어 넣어주는 효과가 있어 컨디션 회복에 애를 먹고 있는 주부와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