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재학생 2명 日 국비유학생에 뽑혀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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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9 07:37  |  수정 2019-09-19 07:37  |  발행일 2019-09-19 제29면
일본어문학 이은숙·박가림씨
장학금 등 연간 3천만원 혜택
계명대 재학생 2명 日 국비유학생에 뽑혀
일본 문부과학성 국비유학생에 선발된 계명대 일본어문학전공 박가림(왼쪽)·이은숙씨가 교정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계명대 일본어문학전공 이은숙(23·4학년)·박가림씨(22·3학년)가 최근 일본 문부과학성 국비유학생에 선발됐다.

이씨는 오키나와 류큐대학에서, 박씨는 도쿄 오차노미즈 여자대학에서 1년간 수학하고 마지막에는 연구 논문을 발표해야 한다. 두 학생은 학비면제는 물론 왕복항공권과 매월 11만7천엔(한화 약 130만원)의 장학금을 받아 연간 3천만원 정도의 장학혜택도 누리게 된다.

이씨는 25일부터 ‘일본 문화와 언어의 관계성-오키나와 방언 중심’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그는 “일본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현지에서 생활하며 체험까지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오키나와는 일본이면서 또 다른 일본이라 불리며,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의 방언을 집중 연구해 문화와 어떤 관계성이 있는지 밝혀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10월1일부터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작가의 작품과 인생, 심리묘사’에 대한 주제로 연구해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씨는 “일본 문학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 현지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돼 기쁘다”며, “한국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것들을 직접 경험하며, 생활습관과 문화가 문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더욱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번을 계기로 졸업 후에 대학원에 진학해 대학 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천호재 계명대 일본어문학전공 책임교수는 “일본 문부과학성의 국비유학생 프로그램은 파격적인 장학조건으로 매년 경쟁이 치열한데, 우리 학생들이 뛰어난 실력으로 선발돼 자랑스럽고 대견하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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