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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산단 기념행사, 홍보부스비 놓고 형평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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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규덕기자
  •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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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입주업체에 행사참여 요청 후

1400만원 들여 中企만 설치 지원

대기업엔 0원…자체예산 쓰게돼

[구미] 구미국가산업단지 조성 50주년 기념 행사장의 홍보부스 설치비를 놓고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구미시가 홍보부스 설치비를 중소·중견기업에만 지원하고 대기업엔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미시는 16~22일 구미산단 50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문화·체육·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행사를 열고 있다. 그 일환으로 18~20일 구미코 2층 전시관에 구미산단 주요기업 홍보관을 마련했다. 홍보관을 찾는 시민·바이어에게 구미산단 입주업체의 기술력과 우수 제품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시는 구미산단에 입주한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중견기업에 행사 참여를 요청했다. 그 결과 총 34개 업체가 참여했고, 홍보관엔 81개 부스가 마련됐다.

그러나 구미시는 총 1천4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중소·중견기업의 홍보부스만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도레이첨단소재·아사히글라스·코오롱·KEC 등 대기업에는 부스설치비를 지원하지 않았다. 때문에 대기업은 적게는 2천여만원에서 많게는 5천여만원의 자체 예산을 들여 홍보부스를 설치해야 했다. 부스 설치비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제품 이동을 위한 별도의 운송비도 적지 않게 들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구미시의 참가 요청에 따라 행사에 참가했는데 부스 설치에 대한 지원은 없었다”며 “기업 이미지도 있다 보니 작은 규모로 홍보할 순 없기 때문에 별도 예산을 편성해 홍보부스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시 예산으로는 대기업 홍보부스를 설치하기 힘들다 보니 기업 측에 요청한 것”이라며 “대기업을 홀대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 18일 구미산단 50주년 기념식장에서 상영한 ‘구미산단 50주년 홍보영상’에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은 소개한 반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시민이 반발하고 있다. 김찬영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혁신위원장은 19일 구미시청 앞에서 ‘박정희 정신을 지키겠습니다. 박정희 정신을 부정하지 맙시다”라는 문구가 들어있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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