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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대구시 등록해야 충전 서비스…24시간 민원 최일선 전국유일 관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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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수기자
  •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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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도시 대구

‘대구시 전기차 충전소 관제센터’ 우수돌 센터장

대구시 서구 상리동 ‘전기차 충전소 관제센터’에서 우수돌 센터장(가운데)과 직원들이 대구 시내 전기차 충전소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전기차 도시 대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대구시 서구 상리동에 위치한 ‘대구시 전기차 충전소 관제센터’. 2017년 4월 문을 연 이 곳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전국 유일의 전기차 충전소 관제센터다.

전기차 충전소 관제센터는 대구시내 323개소 502개 전기차 충전기를 관리·운영해 전기차 관련 민원 최일선인 셈이다. 행정직 공무원 5명과 공무직(무기계약직) 5명이 24시간 전기차 충전 관련 민원을 맡고 있다. 행정직 직원들은 관제센터에서 민원 전화 응대 등을, 공무직 직원들은 현장 순회 점검 및 고장 충전시설 출장 수리를 담당한다. 현장 점검은 2인1조가 원칙이지만, 부족한 인력으로 1인이 운전과 점검, 수리, 보고까지 맡고 있는 상황이다.

담당 업무만으로 벅찬 충전소 관제센터 직원들은 적지 않은 단순 오작동 신고에다 전기차와 관련한 환경부·대구시 등록 절차 등까지 안내해야 하는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원 응대·현장 순회점검·출장 수리
단순 오작동 신고 등 적지 않아 어려움
전국 대비 충전기 고장률 가장 낮지만
무료운영 인한 쏠림현상, 고장 빈도↑
대구환경공단 관제센터 성공적 운영
타 지자체 산하 공단도 벤치마킹 나서



우수돌 관제센터장은 “현대차나 기아차의 경우 계약 후 길게는 1년 가까이 기다려야 전기차를 받을 수 있어 자동차 영업사원들이 전기차 구입 후 복잡한 절차와 충전시스템 등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기차를 구입한 운전자들이 처음 충전소를 찾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전기차는 환경부와 해당 시·도에 등록하지 않으면 충전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며 “첫 충전을 위해 충전소를 찾은 운전자 대부분이 충전소에 게재된 관제센터 전화번호로 문의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모든 등록 절차가 인터넷으로 진행되다 보니 온라인에 다소 취약한 어르신들은 직접 관제센터를 찾기도 한다고 우 센터장은 전했다. 그는 “초창기에는 어린이들이 호기심으로 전기차 충전소에 설치된 비상벨을 눌러 출동한 경우도 허다했다”며 “지금은 많이 나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환경부 등록 후 대구시에 등록해야 하는 등 전기차와 관련한 까다로운 절차로 관제센터 직원들은 자동차 영업사원 역할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대구지역 전기차 충전기 고장이 많다는 보도가 나올 때는 관제센터 직원들의 어깨를 처지게 만든다. 우 센터장은 “전국에서 대구가 전기차 충전기 대비 고장률이 가장 낮지만, 고장 빈도만을 기사화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답답할 때가 많다”면서 “더욱이 대구시에서 설치한 충전소의 경우 환경부와 한전, 민간 충전소와 달리 무료로 운영되다 보니 전기차 운전자들의 쏠림현상으로 고장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아이러니하게 대구시 전기차 충전소 관제센터 운영 및 관리 주체는 도로 및 주차장 관리 등을 맡고 있는 대구시설공단이 아닌 대구환경공단이다. 대구환경공단이 운영 주체가 된 이유는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럽 전기차 시장 등을 둘러본 뒤 관용차를 전기차로 교체하는 등 대구를 ‘전기차 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보이던 권영진 시장과 환경부 출신으로 전기차 업무를 담당했던 윤용문 전 대구환경공단 이사장의 뜻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권 시장의 강한 의지에 윤 전 이사장의 적극적인 추진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다.

우 센터장은 “2015년 시장님이 대구 전기차 50대를 목표로 내걸고 충전기 설치를 위한 용역 발주와 설계를 해야 하는데, 당시 전기차를 아는 공직자가 없었다. 마침 이사장님이 환경부에서 업무를 맡아본 경험이 있어 대구시와 대구환경공단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한 것이 지금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6년부터는 두 분이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40억원을 들여 전기차 충전기 100대 설치를 목표로 한 ‘대구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사업’이 본격화됐다”며 “전기차 충전기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관리·운영 주체가 필요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우리(대구환경공단)가 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구환경공단의 성공적인 전기차 충전소 관제센터 구축 및 운영에 따라 광주환경공단을 비롯한 전국의 다른 지자체 산하 환경공단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벤치마킹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 전기차 충전소 관제센터가 개소한 2017년부터 센터장을 맡고 있는 우 센터장은 전기차 운전자들에 대한 당부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구·군청이나 행정복지센터, 공영주차장, 도로변 등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는 무선 네트워크로 운영되다 보니 고장 등이 발생할 경우 시간이 다소 걸릴 수밖에 없어 급하게 충전을 해야 하는 전기차 운전자들의 불만이 많다”며 “이에 센터 직원들은 전기차 운전자들의 불편사항을 최대한 빨리 해결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일부 전기차 운전자들은 전기차 충전소를 셀프 주유소와 같은 개념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우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다른 민원과 달리 전기차 충전 민원은 바로 해결해야 하는 최일선 민원이어서 센터 직원들의 어려움이 적지 않다. 이런 부분을 전기차 운전자들이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글·사진=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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