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 칼럼] 수시 면접 이렇게 대비하자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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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23 07:52  |  수정 2020-09-09 14:12  |  발행일 2019-09-23 제16면
[차상로 칼럼] 수시 면접 이렇게 대비하자

2020학년도 수시모집 면접이 9월 말부터 시작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서류평가와 함께 면접은 서류의 진위여부를 떠나 지원자의 적성과 잠재력 등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수능 이전에 면접이 치러지는 경우, 수능 준비로 인해 별도로 면접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기 않기 때문에 시간 대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면접은 크게 인성면접과 심층면접으로 구분된다. 인성면접(기본 소양 면접)은 지원자의 가치관 및 인성, 태도뿐만 아니라 제출한 서류의 사실 확인을 주목적으로 하며 개인면접 형태로 이뤄진다. 반면 심층면접(학업적성 면접)은 대부분 지원학과(전공)와 관련된 교과 지식을 활용한 과제 수행 형태로 논리적 사고력, 응용력, 의사전달능력과 탐구력 등을 평가한다. 여기에 심층면접은 개인면접뿐만 아니라 집단·토론·발표 면접 등 여러 형태로 이뤄지기도 하므로 대학별 면접 유형을 분석, 이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좀 더 구체적인 준비 과정을 소개하자면 면접관들은 면접 전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질문을 준비한다. 따라서 수험생은 자기소개서와 학생부를 분석하고 서술이 부족해 보이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예상 질문을 간추릴 필요가 있다. 더불어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암기한 느낌이 나지 않도록 키워드 형식으로 준비하고 실제 면접에서는 여기에 살을 붙여 말하는 것이 좋다.

면접에서 지원동기 및 학업계획에 관한 질문은 지원자의 목표와 진로설계가 얼마나 명확한지 평가할 수 있기에 빠지지 않는 문항이다. 그러므로 이와 관련한 답변을 준비할 때에는 지원 대학과 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대학 및 학과의 인재상, 커리큘럼, 지원학과 졸업 후 진출 가능한 분야 등을 참고해 자기소개서나 학생부에 기록된 활동과 연관짓는다면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다.

또한 면접에서는 보통 10~20분간 10개 이내의 질문을 받으므로 한 질문에 너무 길게 답변을 한다면 그만큼 다른 질문을 받을 기회를 놓치게 돼 자신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 따라서 면접을 1분 스피치라는 생각으로 불필요한 서술을 버리고 한 질문당 2분을 넘지 않도록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답변시 결론이나 핵심을 먼저 말하고 부연설명을 하는 두괄식 답변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학업적성을 평가하는 면접에서는 지원학과 교수들이 면접관으로 들어오지만 대학 수준의 전공 지식을 요구하지 않고 고교 수준에서 질문하기에 고교 교과서 내의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따라서 답변 시에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 범위 내에서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답변하는 것이 좋다.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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