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결혼식 확산…경주 엑스포공원 향교 등 시설 16곳 무료로 개방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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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23 10:59  |  수정 2019-09-23 10:59  |  발행일 2019-09-23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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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지역 12개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경주지역 16개 시설을 작은 결혼식 장소로 무료로 개방한다. 사진은 작은 결혼식 장소로 이용되는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정. <경주시 제공>

[경주] 경주시가 지역 12개 기관의 16개 시설을 작은 결혼식 장소로 무료로 개방한다. 작은 결혼식은 기존의 형식적이고 혼잡한 예식 대신 예비부부가 스스로 준비하고 기획·연출하는 예식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예물과 예단보다 예비부부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며 가족 단위의 스몰 웨딩을 추구하는 새로운 결혼문화 트렌드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21일 옛 시장관사인 국제문화교류관에서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업무협약으로 각 기관은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 ▲작고 뜻깊은 결혼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 정책 개발 ▲성공적 운영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 등에 협력한다. 협약식에는 동국대경주캠퍼스·한국원자력환경공단·경북문화관광공사·<재>문화엑스포·경북산림환경연구원·경주문화원·경주향교·용담정·꿈우라 대표가 참석했다.
 

시는 올해 작은 결혼식 희망자를 모집해 9월과 10월 두 쌍을 지원하고 시 웹사이트를 통해 작은 결혼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경주 특색을 갖추고 수요를 반영한 지역자원과 연계해 예식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발굴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비용이 많이 드는 혼례문화를 개선하고 의미있는 결혼식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국제문화교류관 등 지역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한다"고 말했다.


 ◆경주 작은 결혼식 무료 개방 시설
 ▲동국대경주캠퍼스 녹야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코라드홀·코라디움 ▲경북문화관광공사 보문정·호반광장·사랑공원 ▲문화엑스포 경주타워 앞 주작대로 ▲경북산림환경연구원 잔디밭광장·메타세쿼이아길 ▲경주시 국제문화교류관 ▲동궁원 잔디광장 ▲화랑마을 화랑대 ▲경주문화원 잔디밭 ▲경주향교 ▲용담정 잔디광장 ▲꿈우라 우라분교 운동장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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