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의회 “통합신공항 투표방식 수용 불가”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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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27   |  발행일 2019-09-27 제2면   |  수정 2019-09-27

군위군의회가 대구시·경북도·의성군·군위군이 최근 합의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주민투표방식 변경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위군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는 26일 낸 입장문에서 “4개 단체장이 합의·결정한 사항인 것처럼 경북도가 국방부에 공문을 제출한 데 대해 우려와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며 “이 방안은 사실상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와 의성 비안’을 의성군 단독 후보지인 양 군위군민을 배제한 채 의성군민이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 한 번 회동으로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전시대적 사고다. 지역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아 주민자치에 위배된다”며 “국방부가 이 방안을 결정한다면 군민과 함께 주민투표를 거부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구공항 통합이전 결정에 군민 의사가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법적 투쟁과 물리적 저항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4개 단체장이 합의한 주민투표방식 변경안에 따르면 ‘군위 군공항’ 찬성률이 높으면 군위 우보를, ‘의성 군공항’ 찬성률이 높으면 의성 비안과 군위 소보를 군공항 최종 이전지로 정한다.

군위=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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