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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 ‘황반변성’있다면 다른 쪽 눈 발병 우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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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01

한쪽 눈에 황반변성이 있으면 다른 쪽 눈에도 황반변성이 발생할 확률이 21%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변석호·이준원 교수팀은 2013~2016년 병원을 방문한 한쪽 눈에 습성 황반변성이 있는 환자 280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황반변성은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의 중심 부위인 황반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노인 실명 원인 1위를 차지한다.

황반변성은 습성과 건성으로 구분된다. 습성은 황반부 아래층에 비정상적으로 새로운 혈관이 많이 생겨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건성은 일종의 노폐물인 ‘드루젠’이 쌓여 생기는 경우다.

연구 결과 한쪽 눈에 습성 황반변성이 있는 환자의 21%에서 5년 이내에 다른 쪽 눈에도 습성 황반변성이 발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습성 황반변성이 없는 다른 쪽 눈에 드루젠이 쌓였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위험도 조사했다. 또 드루젠 유형에 따른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다른 쪽 눈이 드루젠이 없는 정상인 경우 5년 이내에 습성 황반변성이 발생할 확률이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드루젠이 있는 경우는 드루젠 유형에 따라 습성 황반변성이 발병할 확률이 25∼76%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이미 습성 황반변성으로 고통받은 환자들이 다른 쪽 눈의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최근 황반변성 분류가 점차 세분되는 추세로, 환자별 맞춤 진단과 경과 관찰을 통해 치료한다면 예후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안과학회지(AJO-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에 게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