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세상보기] 대구시설관리공단 직원의 친절

  • 서홍명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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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2   |  발행일 2019-10-02 제12면   |  수정 2019-10-02
[시민기자 세상보기] 대구시설관리공단 직원의 친절

지난 추석 전날 동대구역광장을 사용하기 위해 관리 기관인 대구시설관리공단에 문의 전화를 했다. 필자가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 추석 전날 귀성객을 상대로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하기 위해서다.

전화를 받은 직원은 친절하게 신청절차와 서류작성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그는 마침 담당자가 부재중이라면서 대신 서류양식, 안내서 등 필요서류를 팩스로 보내주겠다고 했다.

받은 서류는 인적사항 외에 작성할 것도 없는 빈칸 채우는 정도의 간단한 양식이었다. 작성 후 팩스 송부하였더니 다음날 사용여부를 알려 준단다. 담당자가 없어서 확정은 안되지만 우리가 원하는 장소는 비어 있다는 내용도 친절하게 알려줬다.

예년에도 장소 대여 절차를 밟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예전과 확연히 달라진 절차가 눈에 띄었다. 예전에는 최소 두번 이상 시설관리공단을 방문해야 했다. 신청서류도 지금보다 훨씬 복잡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그런데 지금은 전화와 팩스 송부만으로도 모든 것이 가능했다.

다음날 시설관리공단 측에서 다시 전화가 와 사용 목적을 말하니, 곧바로 사용허가서가 팩스로 도착했다. 사용 배정 장소 5시간 사용료가 1천950원이었다. 동대구역광장 건설에 꽤 많은 비용이 들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저렴한 사용료라니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론 흐뭇했다.

대구시설관리공단 동대구역 광장관리 부서는 동대구역 내에 상주하고 있다. 직접 방문해도 절차는 전화 상담과 같다. 하지만 방문을 하면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 그래서 전화로 처리가 가능해진 민원처리가 고마웠다.

그날 전화 상담에 친절하게 안내해 준 직원이 정해진 원칙에 따른 것뿐인지 아님 본인 판단에 따른 업무처리인지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민원인의 한 사람으로 확연히 달라진 민원처리에 고마움을 전한다.

특히 본인 업무가 아닌데도 최선을 다해 준 것에 거듭 감사를 드린다. 친절한 직원 한 사람 때문에 대구시 산하 기관인 시설관리공단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달라졌다.

그 덕분에 기분 좋게 캠페인을 마칠 수 있었다. 대구의 다른 공기업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

서홍명 시민기자 abck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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