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개관 ‘향사아트센터’ 박귀희 명창 유품 기증물결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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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7 07:13  |  수정 2019-10-07 08:07  |  발행일 2019-10-07 제8면
향사 박귀희 명창의 전시실 조성을 위해 기증받은 생전모습 사진 및 유품(작은사진).
최초의 가야금병창 무형문화재
가르침받은 제자 등 160여점 기탁
20191007
향사 박귀희 명창의 전시실 조성을 위해 기증받은 생전모습 사진(사진 왼쪽) 및 유품.

[칠곡] 칠곡 출신 국악인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가야금병창(伽倻琴倂唱) 중요무형문화재인 향사(香史) 박귀희 명창(1921~1993)을 위해 조성 중인 ‘칠곡향사아트센터’의 개관을 앞두고 고인의 유품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칠곡군에 따르면 칠곡향사아트센터 내 박귀희 명창 전시실 조성을 위해 고인의 유품을 기증받은 결과 160여점에 달하는 유품이 수집됐다. 고인이 설립한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구 국악예술학교)를 비롯해 고인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 다수의 유품을 기증했다.

이 가운데 고인의 국악 업적과 일생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유품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훈장과 각종 표창장을 비롯해 공연대본, 공연 당시 착용한 한복과 신발 등으로 전시 가치 또한 매우 높다.

유품을 기증한 고인의 제자들은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가야금 병창 전수조교 및 이수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칠곡향사아트센터 개관식 무대에 올라 스승을 기리는 공연을 진행해 개관식의 의미와 품격을 더할 예정이다.

칠곡군 석적읍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인근에 위치한 칠곡향사아트센터는 칠곡군 최초의 국악 전문 공연장으로서 240석의 공연장, 대연습실, 소연습실, 전시실, 야외마당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제7회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기간인 오는 12일 개관한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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