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미군부대, 흉물 철조망 없앤다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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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9 07:27  |  수정 2019-10-09 07:27  |  발행일 2019-10-09 제2면

60년 넘게 흉물로 방치된 대구 남구 미군부대 철조망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된다. 8일 남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열린 한미친선협의회에서 조재구 남구청장과 블랑코 미군 대구지역사령관이 기존 철조망을 철거한 후 보완하는 데 합의했다. 대로변에 설치된 녹슬고 처진 철조망을 우선적으로 재설치하고, 미군 내부 준비가 끝나는 대로 나머지 지역도 순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에서 남구청은 담장철조망 교체 외에 △대구3차 순환도로 동편구간 반환 및 도로개설 △도서관 부지 반환 등을 의제로 상정했다. 이에 대해 미군측은 시설 재정비에 들어가는 내년 3월쯤 3차순환도로 착공을 고려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도서관 부지 환경영향평가에 적극 협조해 반환이 앞당겨질 수 있게 협조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오랜시간 미군부대가 이곳 남구에 자리잡으면서 구민들이 많은 불편을 감내해왔는데 드디어 부대 담장을 덮고 있던 녹슬고 낡은 철조망을 걷어낼 수 있게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대구 3차순환도로 개통과 주변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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