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감중 욕설 여상규 윤리위 제소

  • 권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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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9   |  발행일 2019-10-09 제4면   |  수정 2019-10-09
부적절발언 김승희·최연혜도
한국당 “의회 인민재판” 반발

더불어민주당은 8일 자유한국당 여상규·김승희·최연혜 의원을 무더기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이에 한국당은 “‘의회 인민재판’ 하겠다는 거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김영호 원내부대표와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의안과를 찾아 국회 법사위원장인 여상규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여 의원을 겨냥해 “국감장에서 수사 중지를 요구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일 것”이라며 “동료 의원에게 욕설까지 했는데 역대급 파렴치함으로, 고스란히 반사해 돌려주겠다”며 여 의원의 법사위원장 사퇴를 요구했다.

여 의원은 전날 국감에서 검찰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와 관련해 “정치의 문제다. 검찰이 손댈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수사 외압’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여 의원은 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을 향해 “웃기고 앉았네. XX 같은 게”라고 욕설하기도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한국당 김 의원은 지난 4일 국감에서 개별 대통령기록관 건립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기억력을 언급하며 “건망증이 치매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같은당 최 의원은 지난 4일 국감에서 강상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미투(Me too)’의혹 관련 질문을 한 게 문제가 됐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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