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출신의 재불화가 이배씨(62)가 최근 모교인 모계중(23회 졸업)을 찾아 자신의 작품 6점을 기증했다.
이번 작품 기증은 중학교시절 미술선생님으로부터 재능을 인정받고 도움을 받으면서 화가의 꿈을 키우게 된 것에 대한 보답차원에서 이뤄졌다. 이 화가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작품의 영감이 되었다. 후배들이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화가는 ‘숯의 화가’로 불리며 국내보다 프랑스에서 더 알려져 있다. 유학시절인 1990년대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물감이 아닌 숯을 통해 생성과 소멸, 정결과 순수, 무한의 에너지를 형상화한 일련의 회화와 설치 작품 등 독창적인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청도=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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