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의 대학 입시 로드맵] 면접준비는 어떻게 해야할까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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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4 08:09  |  수정 2020-09-09 14:29  |  발행일 2019-10-14 제16면
[박재완의 대학 입시 로드맵] 면접준비는 어떻게 해야할까
대학입시컨설턴트·박재완 입시전략연구소장

대학 면접평가는 학생부와 교과성적 등 서류에서 드러낼 수 없었던 본인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면접준비를 힘들고 귀찮은 과정이라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장점을 발굴하고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먼저 자신이 지원한 대학별 전형의 면접방식과 특징을 검토해야 한다. 면접의 유형을 분류하면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의 내용을 확인하는 면접, 제시문을 통해 이를 분석·사고하는 역량을 파악하는 면접, 제시문과 주제를 주고 상호토론하는 면접, 준비된 질문지나 시사적인 내용을 질의응답의 방식으로 논리적 사고력과 인성, 수학능력 등을 파악하는 면접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어떤 방식으로 면접이 진행되는지 파악해야 적절한 대비방법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지원대학이나 모집단위에서 요구하는 인재상과 특성, 전공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고 자신의 역량과 비교해서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겠다.

기존에 출제된 면접자료를 활용해 질문과 답변을 만들어보자. 교과전형의 면접은 지원동기나 시사적인 이슈 등을 포함한 일반적인 질문으로 구성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은 그렇지 않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은 자기소개서와 학생부의 내용을 면접관의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궁금한 점이나 좀더 세밀하고 확인하고 싶은 내용을 질문지로 만들어보자. 자신의 답변은 문장의 형태가 아닌 간략하게 주제만 작성해보자. 자신의 이야기라도 긴장한 상태에서 질문을 받으면 당황하여 말문이 막히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이렇게 준비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답변을 완성된 문장으로 만들어 암기하지 말고 본인이 얘기하고 싶은 주된 문구만 정리하여 반복해서 읽어보자. 그러다보면 자신이 작성한 질문과 유사한 내용이 면접평가에 나오면 당황하지 않고 기억한 여러 문구들을 떠올려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질문의 요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답변은 명확하게 하자.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하려면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의 요지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여 이에 어울리는 답변을 해야한다. 면접은 말로써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 역량을 표현하기 때문에 자신의 이야기가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목소리의 높낮이를 조절하여 강조할 부분은 뚜렷하고 명확하게 전달하자.

모르는 내용이거나 기억나지 않는 경우와 작은 실수도 당당하게 대처하자. 질문의 내용을 모르는 경우라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자. 또한 스스로 실수했다고 생각해 주눅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면접관 입장에서는 부족해 채워야 할 것이 많은 수험생들이 완벽하게 질문을 소화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나간 질문을 곱씹지 않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이러한 노력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대학입시컨설턴트·박재완 입시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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