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심사 더 깐깐해진다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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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5   |  발행일 2019-10-15 제14면   |  수정 2019-10-15
■ 韓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4분기 주택·가계대출 전망치 -3
경기 둔화·내년 예대율 규제 탓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더 깐깐해진다. 경기 부진으로 소득 증가세가 지지부진해 가계의 신용위험은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올해 4분기 국내 은행의 종합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2로 조사됐다.

4분기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태도 지수와 가계 일반대출 태도 지수는 각각 -3을 나타냈다. 은행들이 가계를 대상으로 대출 심사를 더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이는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데다 내년부터 새로운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 규제가 도입된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은행들은 예대율이 100%를 넘으면 대출 취급을 제한받게 되는데, 대출 중에서도 가중치가 큰 가계대출은 줄이고 기업대출은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우량 중소법인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7로 개선했다. 대기업은 -3으로 나타났다.

올해 4분기 은행의 종합 대출 수요 전망치는 10으로 나타났다.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커지면서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10으로, 가계 일반대출 수요는 13으로전망됐다. 은행들은 가계의 대출수요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대출행태 서베이=대출 심사를 강화할 것인지 등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를 -100에서 100 사이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마이너스면 금리나 만기 연장 조건 등의 심사를 전분기보다 더 깐깐하게 하겠다는 곳이 많다는 뜻이고, 플러스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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