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남자 22세 이하 축구대표팀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친선경기에서 정우영이 첫골을 넣고 김대원(14번)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올림픽국가대표 ‘김학범호’에 승선한 대구FC 소속 김대원과 정승원, 정태욱이 함께 출전했으나 우즈베키스탄에 역전패했다.
U-22 올림픽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2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김대원은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전반 29분 혼전상황에서 중앙돌파에 이은 자로 잰듯한 패스로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에게 연결해 정우영의 선취골을 도왔다.
또 대표팀의 프리킥과 코너킥 전담 키커로 맹활약하며 측면과 중앙에서 가장 많은 볼터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반 42분 패널티라인 부근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슛을 선보였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 후반 11분과 13분 김진야와 조규성에게 날카로운 패스로 연결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김대원은 후반 44분 정태욱과 교체됐다.
정승원은 올림픽대표팀으로 첫 출전해 공격과 수비를 넘나들며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다. 전반에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후반엔 윙백으로 활약했다. 그는 전반 18분 페널티 안쪽에서 결정적인 슛을 날렸으나 옆그물에 걸리는 등 풀타임으로 뛰었다.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11일 1차전에서 승리한 후 2차전을 가진 대표팀은 11일에 비해 3명의 선발 라인업을 교체했다. 지난 11일엔 대구FC 정태욱이 주장으로 선발 출전해 팀의 3-1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김대원과 정승원, 정태욱은 1997년생 동갑으로 대구FC의 미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3분 압디솔리코프가 동점골을 넣고 후반 35분 야크시보가 역전골을 넣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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