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용(대구 현풍고)과 고영준·김주환(이상 포항제철고)이 각각 프로축구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다. 셋은 우선 지명선수로 뽑혀 대학을 거치지 않고 내년 시즌 프로선수로 그라운드에 나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일 총 136명의 선수가 2020시즌 K리그 클럽의 우선지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K리그1 12개 팀은 총 86명을 우선지명했다.
K리그 구단은 매년 우선지명과 자유 선발로 신인을 뽑는데, 각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 출신 선수는 그 구단에 우선으로 입단하는 게 원칙이다. 수원과 울산, 전북 현대가 가장 많은 11명을 지명했고, 서울과 포항이 각각 9명을 뽑았다. 대구는 4명이다. 이 가운데 대구에 지명을 받은 김기훈·김상준·한영훈(이상 대구 현풍고)과 포항에 지명을 받은 송찬우·박건우·도재경·서호성·전성현·정성호·김동현(이상 포항제철고)은 대학에 진학한다.
고졸 신인으로 대구에 입단 예정인 이진용(키 180㎝, 몸무게 73㎏)은 대구 율원중 출신으로 현재 현풍고 축구팀 주장이다. U12~U18 국가대표를 거친 중앙 수비수로 양쪽 풀백을 비롯해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다. 전술이해도가 빠르며 팀플레이에 능한 선수다.
2020시즌부터 포항에서 활약할 고영준(키 169㎝, 몸무게 63㎏)은 포철중 출신으로 스피드와 발재간이 뛰어나다. 김주환(키 176㎝, 몸무게 64㎏)은 중동중 출신으로 수비수다. 둘 다 U18 국가대표로 현풍고 이진용과 함께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이하 U-18) 남자대표팀에 합류해 지난 12일(한국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GSB 방콕컵 U-19 2019 대회에 출전, 우승에 기여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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