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통합프로그램 이민자 멘토와의 대화' 열려

  • 최미희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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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5 16:25  |  수정 2019-10-16 15:19  |  발행일 2019-10-15 제1면
법무부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주최, 영남대학교 국어문화연구소 주관
20191015
잠시딘 멘토가 지난 5일 영남대에서 열린 사회통합프로그램 이민자 멘토와의 대화에서 강연하고 있다.

법무부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주최하고 영남대학교 국어문화연구소가 주관한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 Korea Immigration & Integration Program) 이민자 멘토와의 대화'가 지난 5일 영남대학교 국제교류센터에서 'OK~ 법무부 슬기로운 한국생활을 부탁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이민자 멘토와의 대화(이하 이민자 멘토와의 대화)는 지난 7월과 10월, 11월 전국 12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민자 멘토와 대화는 한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이민자가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재한외국인에게 멘토가 되어 한국 생활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조언하는 소통의 시간이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이민자가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적응·자립하는데 필수적인 기본소양(한국어와 한국문화, 한국사회이해)을 체계적으로 함양할 수 있도록 개발된 사회통합교육을 말한다.
 

멘토로 강의를 맡은 잠시딘(우즈베키스탄)은 한국발명진흥회(KIPA) 주관 외국인 발명·창업대전 은상(2017년)과 동상(2016년)을 수상했고, 현재는 우즈베키스탄 유학생과 근로자를 위한 조기 적응 세미나 강의를 하고 있다. 
 

1부에서는 잠시딘이 한국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게 된 경험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나는 한국어 공부를 ____(이렇게) 했다, 나는 한국에 와서 ___ 때문에 힘든 때가 있었다. 나는 한국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에 대해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중국에서 온 한 여성 직장인은 "0단계부터 시작해 4년 정도 한국어를 공부했다. 한국말을 배우고 나서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가고 싶은 곳 다 가고 있다"고 했다. 또, 스리랑카에서 온 한 남성은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한국어 공부할 시간을 내기 어려웠다. 그래도 하루에 30~40분 정도 유튜브를 보면서 공부했다"고 했다.
 

다양한 국가 출신의 참석자들은 사회통합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에 적응하고 있었다. 한국의 문화와 본국의 문화를 비교하며 배우는 시간이 재미있었다고 한 참가자의 말은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고 수용한다는 것일 거다. 다르다는 것은 차별이 될 수 없으며,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가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
 글·사진=최미희시민기자 sopi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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